이창용 한은 총재 “IMF 내 한국 외환보유고 적다는 사람 없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99%...“소규모 신흥국 기준 적정한 수준”
2022-10-07 이영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출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정말로 IMF 내에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짜로 없다”고 말했다.
7일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IMF가 권고하는 적절한 외환보유고 기준치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수준은 어떤 상태인가”라는 질의에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IMF는 수출액과 시중통화량, 유동외채, 외국인 증권 및 기타 투자금 잔액 등을 감안해 적정외환보유액 평가 지수를 산출한다”며, “해당 비율이 100~150% 범위에 있으면 적정한 수준인데,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기준 99%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IMF의 적정 외환보유액 기준을 두고 “기본적으로 소규모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통화 스와프 효과에 대한 질의에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환율을 안정시킨다고 보기 어렵고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한미 통화스와프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한국인 최초로 IMF 고위직을 지냈으며, 한은 총재로 지명되기 전에는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