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물 봤어?"... 대형마트·편의점, 추석맞이 '이색 마케팅' 눈길

롯데마트 오는 14일까지 '황금광어회' 판매 명절 대목 수요 선점 위한 마케팅 전략 CU·GS25 등 편의점업계 이색 추석 선물 출시

2022-09-09     이용준 기자

추석을 맞아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고객 눈길을 끄는 이색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는 황금광어를, 편의점 CU는 추석 선물세트로 이동형 주택을 준비했다. 명절 대목에 차별화 상품을 통해 고객 발걸음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9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을 맞아 유통업계가 이색적인 추석선물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경험을 확대하고 명절 대목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황금 광어’를 이용한 회를 선보인다. 황금광어는 고동색인 일반광어와 달리 짙은 노란색 비늘이 특징이다. 자연상태에서 황금광어는 수천만분의 일 확률로 나타나는 희귀어종이다. 다만 양식화에 성공하면서 지난 2013년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해왔다.

황금 광어회는 화려한 외관만큼 맛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마트는 회 표면을 살짝 익힌 후 얼음물에 담가 식감을 극대화한 숙회 방식 제품을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 수산팀 상품기획자는 “황금 광어는 풍미가 우수해 씹을수록 단맛이 나며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마트가 추석을 맞아 이색상품을 준비한 이유는 일명 ‘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를 노린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이색상품으로 고객의 발걸음을 유인하고 연쇄 구매를 통해 명절 대목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한편 편의점업계도 평소 편의점에서 접하기 힘든 추석선물을 구성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CU는 올해 추석 선물로 이동형 주택을 선보인다. 1560만원~2265만원인 이동형주택은 거실·주방·화장실·다락이 포함된 복층주택 3층과 단측주택 1종으로 구성됐다. CU는 지난해 추석에도 이동형 주택을 판매했는데 인기를 끌면서 올해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CU는 이른바 ‘식테크’족을 겨냥한 명품 식물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특히 독특한 잎 무늬가 특징인 몬스테라 알보(290만원), 무늬 아단소니(115만원), 올리브나무(75만9000원)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CU는 희소가치가 높은 명품식물 7종과 함께 식물재배용 생활가전 LG전자 틔운 오브제 컬렉션 등을 함께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GS25는 제주살기 상품을 선보였다. GS25는 ‘엔데믹’ 이후 급증하는 여행 수요를 공략해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제주 한 달 살기(237만원), 제주 보름살기(141만원), 제주 열흘살기(103만원) 등 총 4종 상품을 준비했다.

편의점 추석선물은 대형마트와 달리 가족보다 개인을 위한 상품 수요가 많은 만큼 이색상품이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다. 업계는 명절 때마다 다양한 고가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소량이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일부 수요를 통해 단기매출을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