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티맥스메타버스 대표 “슈퍼앱 향한 개발자들 부정적 시선, 경험 완성도로 증명할 것”

-티맥스, IT 토탈 플랫폼 ‘슈퍼앱’ 공개...AI·메타버스 등 신기술까지 통합 -노코드 방식으로 일반인도 서비스 개발 가능...“개발자 저항 우려” -“슈퍼앱 통해 생태계 확장하면 부정적인 시각도 개선될 것...증명하는 게 우리 숙제”

2022-09-06     고명훈 기자
김민석

티맥스그룹이 노코딩 기반으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IT 통합 플랫폼 ‘슈퍼앱’을 야심 차게 내놨다. 무려 지난 12년간 5000억원가량을 쏟아부어 개발에 성공한 앱으로,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그룹이 25년간 축적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총망라한 티맥스 기술의 집약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발자들의 저항을 우려하고 있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노코드 방식이다보니, 이들의 불편한 시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티맥스 측은 새로운 혁신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일부 우려의 목소리라고 일축했다. 슈퍼앱을 기반으로 거대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중장기적인 목표 아래,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하나씩 증명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일 티맥스의 슈퍼앱을 공개하는 ‘슈퍼위크 2022’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석 티맥스메타버스 대표이사는 “현재 노코드 방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개선하는 것은 결국 경험의 문제인 것 같다”라며, “사실 노코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 수단을 통해 어떻게 좋은 결과물 얻어내느냐가 중요한 것이며 지금 부정적인 시각은 아직 이 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지금과는 사뭇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고 생산자가 되는 것은 유튜브나 틱톡의 인기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 최근 콘텐츠를 그냥 보던 것에서 떠나 직접 촬영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라며, “티맥스가 원하는 건 슈퍼앱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개인들이 각각 본인만의 앱을 만들 수 있고, 내가 만든 홈페이지가 앱이 되고, 또 내가 만든 콘텐츠들이 그냥 파편적인 형태가 아닌 의미 있는 앱이 돼서 이들이 모여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과 내년 초를 거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나하나 보여드리면서 증명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현재가 아닌 미래를 내다봤을 때, 개발자에 의존하지 않은 앱의 등장은 혁신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상휘 티맥스클라우드 대표이사는 “개발자로부터 부정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2000년대 초반 은행들이 전부 메인프레임을 쓰고 있었을 당시 티맥스가 이를 싹 다 걷어내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바꿨을 때도 처음에 개발자들의 저항이 많았지만, 지금은 지난 20년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는 본질적인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계속 제공해왔으며 이번에도 슈퍼앱을 통해 세상이 분명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티맥스

티맥스에 따르면 슈퍼앱은 데이터베이스(DB), 운영체제(OS),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포함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신기술도 모두 통합했다. 슈퍼앱의 통합 기능을 구현하게 한 ‘슈퍼 UX(인터페이스)’를 통해서다. 티맥스는 이를 기반으로 한 ‘슈퍼앱 스튜디오’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개발 지식이 없는 개인도 코딩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했다.

김민석 대표는 “앱은 크게 화면을 어떻게 구성하느냐, 화면을 데이터화하고 어떻게 연동시키느냐의 두 가지 영역을 갖고 있으며 이는 개발자의 영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많은 개발자 필요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이 화면을 구성하는 것을 ‘슈퍼 UX’라는 이름으로 스튜디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2D, 3D, 오피스 등 모든 컴포넌트를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슈퍼 DX를 통해 화면과 데이터 로직이 쉽게 연동되도록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퍼앱은 앱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면서도 서비스 영역이 확장되고 노코드 방식으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앱으로 만들 수 있는 틀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는 민수·기업·공공 모든 분야를 슈퍼앱의 주요 수요층으로 지목했다. 기업과 공공기관도 IT 환경 구축과 운영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지 않아도 될뿐더러, 슈퍼앱의 마켓팅·협업 솔루션 등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연내 오피스 솔루션을 시작으로 점차 슈퍼앱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