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상반기에만 순익 1조원 육박···"손해율 개선에 역대 최고 실적"
-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77.1%...전년比 2.3%p 개선 - 자동차보험 당기순익 9682억원 흑자...영업익 전년 보다 51.4%↑ - 車손해율 안정화 기조 지속 전망...보험료 인하 무게감↑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만 1조원에 육박한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증가하고 손해율은 개선된 결과다.
금융감독원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 대비 2.3%p 하락해 지난 2017년의 77.8%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지난해 상반기 2396만대 보다 55만대 증가한 2451만대로 집계됐다.
이에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6264억원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4% 증가했으며 투자손익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당기순익은 9682억원에 달했다. 이는 규모면에서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차운행량 증가로 사고율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 상반기 사고율은 감소했다"며 "도로교통법 개정 등 최근의 법규환경 강화로 인한 사고율 하락 추세 등을 감안시 차손해율 안정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차량운행 감소와 정부의 강력한 제도 개선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안정화되면서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이 손보사들의 큰 폭 순익 증가를 견인한 모양새"라며 "다만 최근 역대급 침수와 함께 경기침체 우려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보험업계는 수익 중심의 영업전략과 효율개선에 더욱 주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10조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 비중은 19.7%였으며 장기보험이 57.8%로 가장 높았고 일반보험과 퇴직연금 등이 각각 12.8%, 9.7%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판매하는 13개 손해보험사 중 대형 4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의 시장점유율은 85% 수준을 차지했다.
특히 중소형사(메리츠, 한화, 롯데, MG, 흥국)는 최근 들어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한 반면 캐롯손보 등 온라인사가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0년 상반기 10.3%의 5개 중소형사 점유율이 올 상반기에는 9.1%로 1% 이상 감소한 가운데 지난 2020년 출범한 캐롯손보는 올 상반기 1.1%의 점유율로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같은 자동차보험의 양호한 영업실적 등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점검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해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