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소상공인도 돕고 고객눈길도 끈다"... 지역협력 강화하는 이커머스들

컬리, '희소가치 프로젝트' 출시 50일만에 판매량 50만개 쿠팡 내달 6일까지 100여종의 지역 특산물 판매

2022-08-30     이용준 기자

이커머스업계가 지역 농가·소상공인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역상품 판로 개척을 통해 고객경험을 확대하고 플랫폼 가치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업체가 지역상품 프로젝트를 열고 적극적인 지역 특산물을 발굴에 나섰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역상품 큐레이션 상품관 ‘희소가치 프로젝트’를 열었고 쿠팡은 100여 종 지역상품을 소개하는 ‘2022 에이팜마켓’을 내달까지 진행한다.

컬리가 진행중인 ‘희소가치 프로젝트’에 이목이 집중된다. 출시 50일만에 판매량 50만개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컬리는 해당상품들은 20초에 1개꼴로 판매된 셈이라며 일부 상품을 매진행렬이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지난 6월에 희소가치 프로젝트를 출시한 후 지역특산물을 발굴해오고 있다. 8월에는 해남 ‘용의 눈동자’ 쌀, 제주 토종닭 ‘구엄닭’, 화천 무농약 마틸다 토마토 등을 선보이고 한정된 수량만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담양 ‘다란팜’ 유기농 자연방사 유정란이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쿠팡도 추석을 앞두고 전국 20여개 농특산물 업체가 참여하는 ‘2022 에이팜마켓’을 실시했다. 내달 6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행사에는 경남 하동군 발효차, 전남 고흥군 석류 진액, 충북 음성군 생각착즙청 등 100여 종의 지역 특산물이 관심을 끌었다.

쿠팡 관계자는 "추석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에게도 전국 우수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이번 행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지속해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커머스업계가 지역특산물 발굴에 나선 이유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플랫폼 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대형 유통채널에 접하기 힘든 화제성 상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집객력을 강화하려는 마케팅 수단이란 분석이다. 또 소상공인 판로확대 기회도 제공해 ESG경영 실적도 올릴 수 있다.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30일 <녹색경제신문>에 “차별화된 쇼핑경험에 대한 니즈가 커진 만큼 내러티브를 가미한 상품이나 전문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역 특산물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만큼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색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업계와 지역 간 협력 관계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