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수혜주 맞나"···생보사, 상반기 순익 두 자릿수 급락

- 생보 빅3, 상반기 순익 전년比 두 자릿수 감소 - 삼성생명, 전년 일회성 삼성전자 특별배당 역기저효과로 큰 폭 축소 - 올해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경기침체 우려 가능성 높아 성장세 둔화

2022-08-18     윤덕제 기자

 

대표적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생명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금리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급등에 따른 보유 채권 평가이익 감소와 증시 부진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9.3% 감소한 5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일회성으로 발생한 삼성전자 특별배당 6475억원의 역기저효과와 주가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이 컸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5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했다. 같은기간 수입보험료는 5.8% 증가한 19조264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역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6.8% 감소한 417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3.1% 줄어 588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한 15조4270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5% 감소한 3202억원으로 공시했다. 

통상 보험사들은 금리상승기에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채권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특성상 장기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 수익을 늘릴 수 있어 수익성에 긍적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올해 생명보험사들의 실적 하락은 상반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 손실과 주가 하락으로 인한 변액보증 손실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생명보험산업은 역성장 관측이 나오면서 긴장감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경기침체 우려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새로운 고객 기반이 확대되지 못하면 성장세는 둔화될 수밖에 없어서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저축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2% 가량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