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라우드 시장 진출..."2년내 글로벌 톱5 사업자 될 것"

-B2B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API 서비스 6월 선보일 예정

2017-04-18     백성요 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개인이나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나 소프트웨어(SW)를 저장해 놓고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 언제든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 저장과 솔루션을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4개사가 점유율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rvice)가 31%로 11%의 MS, 8%의 구글 등을 크게 앞선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플랫폼 서비스로 클라우드가 주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KT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난 2월 시작했다., 

네이버를 비롯한 라인, 스노우 등 자회사들의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IT인프라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PB)는 17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범용 B2B 서비스로 컴퓨팅, 데이터 저장, 네트워킹 등 기업의 웹 운영에 필요한 30여개 상품을 먼저 시장에 내놨다. 향후 기술 및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상품화해 매월 4%개씩 상품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검색, 대화형 인공지능, 지도 등 네이버가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고객사가 사용할 수 있는 API 상품도 6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API 상품을 활용하면 기업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음성인식 서비스, 인공지능 플랫폼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아마존의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로, AWS를 사용하면 '알렉사' 음성인식 솔루션을 자사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박원기 NBP 대표는 "이제 모든 산업 활동이 클라우드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며 "2년내 글로벌 클라우드 톱5 안에 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