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국 게임시장 마이너스 성장…전년대비 1.8%감소
시장 규모와 게임사용자 모두 감소
2022년 상반기 중국 게임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8% 감소했다고 중국음수협게임공단(GPC)이 밝혔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협회가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중국 게임산업 매출과 게임 사용자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SCMP는 “세계 최대 게임시장의 무한성장 시대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중국게임시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0% 이상 급성장을 기록했으나 2018년부터 판호 발급 중단으로 10% 이하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시장은 매년 급성장하면서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시장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각종 규제로 인해 결국 게임시장이 사상최초로 역성장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많은 중국게임회사가 문을 닫거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음수협게임공단과 중국에 기반을 둔 게임연구기관 감마 데이터는 2022년 상반기 중국게임시장 관련 보고서를 발행했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상반기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1477억 8900만 위안(약 28조 6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가 감소했다. 게임 사용자 수도 6억 6657만명에서 6억 6569만명으로 0.13%가 감소했다.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올 상반기에 1104억 7500만 위안(약 21조 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4%가 감소했다. 단 중국게임의 해외매출은 89억 8900만 달러(약 11조 8000억원)로 연평균 6.16%가 증가했으나 성장율은 하락했다. 중국 게임이 해외매출 기여도는 미국 31.72%, 일본 17.52%, 한국 6.29%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중국 게임시장의 역성장은 게임과 관련한 규제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SCMP는 “중국 정부는 게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를 시행했고 게임이 청소년에 유해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3월부터 게임사들에게 온라인게임에 청소년 이용시간과 이용가능 콘텐츠를 제한했고 8월부터는 미성년자에게 주 3시간 게임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판호 발급도 크게 줄었다.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는 아예 판호발급이 중단됐고 올해부터 일부 재개됐으나 과거에 비해 판호를 받는 게임 숫자가 크게 줄었다. 2017년에는 9300여건의 판호를 발급했으나 2021년에는 750여건, 올해는 170여건에 불과하다.
이처럼 중국 내수게임시장이 축소되자 중국 게임회사들은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SCMP는 “고령화와 경기 둔화, 각종 규제가 산업지형을 변화시켰으며 텐센트, 넷이즈, 호요버스 등 대형 게임사들은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