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車, 아이오닉6 최초공개...패밀리룩 대신 리빙 스페이스 강조
-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와 디자인은 달라..."서로 다른 삶을 디자인으로 재해석" - 전기소비효율 세계 최고 수준...주행가능거리 524km 달성 - 7월 28일부터 사전 계약 실시, 9월 중 판매 개시...1만2000대 판매 목표
"체스 말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루듯 컨셉을 브랜드 안에서 실현한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아이오닉6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에서 아이오닉 시리즈의 패밀리룩 결여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사장은 디자인의 방향성을 패밀리룩 보다는 차량의 실내 공간인 리빙 스페이스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고객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있다. 개개인의 삶에 맞출 수 있는 디자인을 원했다. 체스판에서의 말들은 기능도 디자인도 다르지만 모여서 하나가 되지 않나. 이런 컨셉이 하나의 공통점으로 작용한다. 아이오닉 5와 다른 모습으로 디자인한 이유"라며 향후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을 내비쳤다.
▲ 아이오닉 6의 디자인 포인트
아이오닉 5가 현대차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디자인 방향성과 디자인 언어를 정립하고 선포한 차였다면, 아이오닉 6는 100년 전 자동차 산업으로 넘어온 항공기 엔지니어들의 혁명적인 기술로 구현됐던 유선형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그 안에 담겨 있던 꿈과 상상력을 현대 언어로 재해석한 차다.
두 차 모두 전기차인 만큼 공간을 강조했지만 아이오닉 6의 신뢰는 개인의 사용성에 더욱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차의 형태나 스타일링과 같은 패밀리룩보다는 활용에 초첨을 맞췄다.
아이오닉 모델 사이에 공통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부사장은 긴 휠베이스로 인해 상당히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부분이 리빙 스페이스의 경험으로 진화한다고 설명한다.
아이오닉 브랜드 캐릭터의 첫 번째는 리빙 스페이스다. 디지털 디바이스로서 실내 공간을 어떻게 구현하는지가 중요한 요소였다. 센터터널에 노트북을 올려놓아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도 있고,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의 조화로 편안한 휴식공간을 조성할 수도 있다.
둘째,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을 삭제하면서 라이트를 강조했다. 특히 픽셀 그래픽 라이트를 통해 현대차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다는 전략이다.
셋째, 재활용 소재의 사용이다. 대중 브랜드로서 재활용 소재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러시안 돌과 같이 하나의 스타일을 여러 차들에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은 사실 OEM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대중 브랜드로서 고객의 밸류를 이끌어낼 방법을 고민했고, 패밀리룩과 구별되는 우리만의 특별한 전략이다"라고 덧붙였다.
▲ 전기소비효율 세계 최고 수준...주행가능거리 524km 달성
아이오닉 6는 주행가능 거리가 상당히 길다. 현대차가 출시한 역대 모델 가운데 최저 공력계수인 CD 0.21을 달성한 것도 주요 원인중 하나로 꼽힌다. 자동차의 공력성능은 △동력성능 △연료(전기에너지)소비효율 △주행안정성 △풍절음 등 차량 성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다.
허재호 준중형 PM센터장 상무는 최저 공력계수 달성과 관련해 "공기 저항 기술을 줄이기 위해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집중적으로 협업을 이어갔다. 액티브 에어 플랫, 언더커버 등을 적용해 공력계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다"라며 "그 외에도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공력 개선에 최선을 다했다. 엔지니어링 아이디어와 디자인 아이디어를 총 집결한 결과가 아이오닉 6다"라고 설명했다.
허 상무는 아이오닉 6에 탑재하는 배터리와 관련해 "올해까지는 아이오닉 5와 같은 SK온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2023년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이며, 중국산 CATL 배터리의 탑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충돌 상품성의 최고 등급 목표로 개발
아이오닉 6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충돌 상품성의 최고 등급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아이오닉 6는 전방 충돌의 충돌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전방 보조 전방 구조물과 충돌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다중 골격 구조가 적용됐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측면 충돌에 대응하기 위해 알루미늄 흡수제를 적용하였고 센터 필러에 꺾임 방지 구조 등 고강성 보강제를 적용했다.
▲ 전기차 충전의 편리성 강화 방안
전기차의 보급이 빨라짐에 따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이 부분을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전기차 구매 후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충전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5를 출시하면서 런칭한 아이오닉 브랜드 전용 멤버십인 아이오닉 아이오닉 디 유니크라는 멤버십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유 부사장은 "공동주택 거주자를 위한 과금형 콘센트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1~2인 가구를 위한 레저 활동 제휴처와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구독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해서 고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내 판매 전략 및 목표 판매량
현대차는 7월 28일부터 아이오닉6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9월 중 판매를 개시한다.
9월 판매 개시를 기점으로 약 1만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오닉 6의 상품 구성은 스탠다드 모델과 롱 레인지 모델 두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전 가격 기준 5500만원대에서 6500만원대까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수출의 경우 올해 3·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유럽의 일부 지역에는 올해 말부터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러 가지 밸류체인 등에 따라 북미 지역은 내년 상반기에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실질적인 판매 개시 시점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