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리니지W' 제쳤다..."서브컬쳐 수요 기대 이상"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기록 장기 흥행 위해서는 지나친 과금 유도 지양해야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최고 기대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며 우리나라 게임업계를 놀래키고 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마무스메'는 엔씨 '리니지W'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 20일 출시 직후 매출 순위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경주 게임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3위에도 오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흥행성을 입증받은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우마무스메'의 흥행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경마라는 콘텐츠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비주류인데다 '서브컬쳐'라는 특성도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하지만 '우마무스메'가 우리나라에서 대흥행을 이뤄내며 서브컬쳐 수요가 재조명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임성을 갖춘다면 서브컬쳐 게임 역시 얼마든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만큼 소비층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서도 향후 서브컬쳐 게임이 연이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에는 '니케 승리의 여신'과 같은 독창성을 갖춘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우마무스메'의 뒤를 이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다만 서브컬쳐 게임들이 대부분 육성 게임인 만큼 과금 유도 측면에서는 밸런스를 잡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브컬쳐 게임의 캐릭터 및 아이템들이 가치 보존을 이뤄낸 사례가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심한 과금 유도는 게임의 장기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브컬쳐 게임을 서비스하는 한 게임사 관계자는 "서브컬쳐 게임은 아직까지 '우마무스메' 외에는 장기흥행을 이뤄낸 사례가 드물어 아직까지는 미지의 영역"이라면서도 "우리나라에서도 OTT를 통해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쳐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큰 장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