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봇 털어냈다...'로아온' 업고 재전성기 맞을까
'로스트아크' 동시접속자 수 83만명서 20만명까지 급락 '로아온 썸머' 흥행 절실...금강선 전 디렉터 부재 변수 될까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게임 플레이를 하는 '봇' 계정을 놓고 대규모 정지라는 강수를 뒀다. 한편 대규모 정지는 동시접속자 수 급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는데, '로스트아크'가 다시 전성기를 맞기 위해서는 신규 유저를 유입시키고 봇으로 인해 게임 플레이를 포기한 올드 유저들을 복귀시키는 일이 선결 과제라는 의견이 나온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동시접속자 수는 봇 제재를 강화한 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15일 83만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는 현재 20만명까지 떨어진 상태다.
'로스트아크'의 스팀 글로벌 서비스를 맡은 아마존게임즈 관계자는 "봇과의 전투는 계속 진행중이며, 다음 주에 걸쳐 큰 조치가 적용될 것"이라며 "이번 대규모 제재로 인해 로스트아크 사용자 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저들은 이를 놓고 한목소리로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봇 계정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접속 및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제재를 통해 훨씬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스마일게이트 입장에서는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봇 제재로 인해 급감한 동시접속자 수를 쉽게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시접속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스팀 인기 차트에서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어 업계에서는 하루빨리 동시접속자 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바라보고 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가 정기적으로 펼치는 '로스트아크' 행사인 '로아온'이 분위기 반전의 기폭제가 될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프리뷰인 '로아온 썸머'를 오는 25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이번 행사에서는 신규 콘텐츠를 포함해 향후 선보일 업데이트 로드맵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공개된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많은 모험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을 여름 업데이트 소식을 가득 담아 로아온 썸머가 오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며 “모험가 여러분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니, 생방송을 통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아온'은 항상 '로스트아크' 유저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행사로 활약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로아온 썸머'를 기점으로 다시 동시접속자 수가 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신규 콘텐츠가 다수 공개된다면 게임을 잠시 떠난 올드 유저들이 복귀하는 사례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강선 전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의 부재는 '로아온'의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금강선 전 디렉터는 솔직한 소통과 유려한 화술로 그동안 '로아온'이 '로스트아크'의 대표 행사로 거듭나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해왔으나, 최근 건강상 이유로 디렉터 자리를 사임했다. 이로 인해 이번 '로아온 썸머'에서는 새로운 얼굴이 금강선 전 디렉터의 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지를 놓고서는 미지수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업계 대다수다.
업계 관계자는 "'로스트아크'가 동시접속자 수를 회복하며 다시 전성기를 맞기 위해서는 이번 '로아온 썸머'의 흥행이 절실하다"면서도 "금강선 디렉터의 부재로 인해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