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폭등 속,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도 비상···"부동산PF 전분기말比 0.24%p↑"

- 보험회사 대출잔액 270조원 육박...가계대출 최근 10년 내 최대치 - 연체율 전분기말比 0.05%p↑...부동산 PF 연체율은 0.24%p 급등 - 금융당국, 보험사 손실흡수능력 강화 유도

2022-06-21     윤덕제 기자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도 높아져 건전성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의 '올해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전분기말 대비 0.05%p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같은기간 0.24%p 급등한 0.31%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상승과 우크라이나사태 지속 등에 따른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보험사들의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가계대출 규모는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며 "최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대출채권 규모를 견인한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조4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이 같은기간 3000억원 증가한 128조8000억원이며 기업대출은 3조1000억원 늘어 14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말 보다 7000억원 증가한 50조4000억원이었으며 신용대출도 같은기간 1000억원 늘어 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계약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줄어 65조5000원이었지만 1년 전 보다는 2조1000억원 늘어났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말 대비 중소기업대출은 2조4000억원 증가한 92조6000억원이었으며 대기업대출은 7000억원 늘어 4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전분기말 보다 0.05%p 상승한 0.1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같은기간 0.01%p 높아진 0.28%, 기업대출은 0.08%p 상승한 0.14%였다. 

주목되는 점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다. 올 3분기말 보험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전분기말 0.07%에서 0.24%p 급등한 0.31%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말 보다도 0.20% 상승한 수치다.

같은기간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전분기말과 동일했으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0.14%, 0.1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