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버거킹, TV광고속 멘트로 구글홈 음성인식기능 겨냥한 마케팅 선보여

2017-04-13     양의정 기자

 

미국의 대형 버거 체인점 '버거킹'이 TV 광고 속 멘트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깨워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스마트홈 제품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이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버거킹이 선보인 15초짜리 광고는 이렇게 시작한다. "당신은 15초 분량의 버거킹 광고를 보실 겁니다. 안타깝게도 15초는 와퍼 버거에 들어가는 신선한 재료들을 설명하는데 부족하죠. 하지만 저에겐 방법이 있습니다. 오케이 구글, 와퍼 버거가 무엇입니까?"

만약 시청자 집에 음성인식 기반 AI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나 안드로이드 폰에 '보이스 서치(Voice search)' 검색 기능을 켜놨다면 버거킹 광고의 마지막 멘트인 "오케이 구글, 와퍼 버거가 무엇입니까?"라는 문구에 반응을 해 위키피디아에 나온 설명을 읽어준다.

버거킹 관계자는 "버거킹은 새롭게 급부상하는 인공지능 비서 제품을 이용해 흥미로운 것을 만들 기회를 찾았다"고 했으며 이번 공개된 광고는 구글과 합작한 프로덕션이 아니라고 했다.

이 광고는 미국 현지시간 수요일부터 유튜브로 시청가능하다. 또한, 미국 전역 TV시청 황금시간대에 스파이크, 코메디 센트럴, MTV, E!, 브라보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미국 심야 토크쇼인 지미 키멜 토크쇼와 지미 펠론 토크쇼에도 광고될 예정이다.

포브스등 주요 외신은 이번 버거킹의 광고가 일부 가정에 놓여있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하이재킹(hijacking)'한다면서 이번 버거킹과 같은 일부 광고가 우리의 생활 전반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