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패는 없다"... 맘스터치, 태국 교두보로 동남아 외식 시장 재진출

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RS 그룹’과 MF 계약 체결... 연내 6개점 오픈 목표 맘스터치, "치밀하지 못했던 해외진출 실패 반성... 차별화된 치킨버거 경쟁력 무기"

2022-06-08     양현석 기자
맘스터치와

 

버거 및 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과거 해외진출 실패를 딛고 다시 한번 동남아 외식시장에 도전한다. 

맘스터치는 태국 RS그룹의 신설 외식 법인인 맘스터치 태국(MOMS TOUCH TAHILAND CO., LTD)과 마스터 프랜차이즈(이하 MF)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6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과거 정현식 회장 시절 야심차게 미국과 베트남, 대만 등에 진출했으나, 큰 손실을 보고 실패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정 회장의 지분을 사모펀드인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다시 해외진출을 준비해 지난해 미국을 시작으로 재도전 중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시장조사와 메뉴 개발 등 과거 해외진출 시 치밀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철저한 준비를 거쳐 다시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 도전 중"이라면서 "미국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2호점이 성업 중이고, 2025년까지 100개 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이번에 태국 시장 진출을 교두보로 타 동남아 국가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의 해외진출 재도전은 과거와 다르게 MF 방식으로 이뤄진다. MF는 본사가 현지에 직접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현지 중간가맹사업자에게 가맹점 운영권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초기 투자비용 및 리스크가 적어 글로벌 외식 브랜드 중에도 이런 방식을 택한 사례가 많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미국에도 현지 업체인 와바그릴과 MF 계약을 통해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에 맘스터치와 MF 계약을 체결한 RS그룹은 태국 증시에도 상장된 태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현지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이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맘스터치 측의 설명이다.

수라차이 체초티삭 RS그룹 CEO는 “맘스터치는 한국의 버거, 치킨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해, 글로벌 외식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매장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성공 노하우를 태국 시장에 이식해 까다로운 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한국을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RS그룹은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 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외식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국 외식 시장을 평정한 맘스터치만의 경쟁력에 성공 확신을 갖고 이번 MF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그룹 차원의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맘스터치 태국(MOMS TOUCH TAHILAND CO., LTD)’을 신규 법인으로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메뉴는 닭고기를 선호하는 태국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두툼한 통닭다리살을 주문 즉시 튀겨내는 ’싸이버거’가 주력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버거와 치킨, 사이드 등 현지화 된 메뉴도 파트너사와 협업해 선보일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조만간 태국 MF 1호점을 오픈해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최적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현지 시장 내 영향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등 연내 6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태국뿐만 아니라 여러 아세안 지역 국가들과 중동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MF 계약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

맘스터치앤컴퍼니 전략기획본부 이경민 본부장은 “미식의 나라로 잘 알려진 태국을 아세안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연내 최소 5개 국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미 복수의 해외 기업으로부터 MF 계약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시장을 평정한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지난해 버거 본토 시장인 미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진출해 브랜드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롱비치점 등 현지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100개점 오픈을 목표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태국 진출을 계기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큰 아세안 지역과 중동 등 해외 진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맘스터치가 과거의 실패를 딛고 다시 한 번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외식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