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IP에 투자한 이유…’프로젝트M’으로 인터랙티브 무비에 도전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세계관과 스토리 갖출 수 있을지 주목
엔씨소프트는 수년전부터 IP와 관련한 여러 회사에 인수와 투자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라면 ‘리니지’와 MMORPG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0년 넘게 MMORPG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엔씨소프트는 글로벌을 외치며 MMORPG 외에 새로운 분야로 도전을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5개의 신작 게임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MMORPG도 있지만 배틀 로얄과 인터랙티브 무비도 있었다.
이때 발표된 ‘프로젝트M’은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이 거의 없는 인터랙티브 장르의 게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후 엔씨소프트는 7일 ‘프로젝트M’의 첫번째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은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제작 중인 게임 영상으로 3D 스캔과 모션 캡쳐 등을 통해 캐릭터의 생생한 얼굴 표정과 움직임을 구현했다.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에 대해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난비*** 사용자는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고 우리나라 배경이라 더 와닿는다. 앞으로 엔씨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작품일 듯”이라고 말했고 호타*** 사용자는 “이런 시도는 응원한다. 유명 배우를 캐스팅해서 모델링했으면 몰입감이 더 좋고 화제성이 있었을텐데”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사용자들은 엔씨소프트의 과금 요소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무비는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듯 게임 영상을 보며 스토리를 따라가다가 주요 분기점마다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 사용자의 결정에 따라 스토리와 엔딩이 달라진다. 따라서 다양한 분기에 따라 수많은 종류의 스토리를 준비해야 한다.
인터랙티브 무비는 어려운 조작이나 복잡한 시스템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는 기본으로 게임에 몰입하며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고 분기점에서 다음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다양한 영상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인터랙티브 무비는 국내 게임에서 흔히 사용되는 수집이나 성장 같은 요소가 거의 없다. 사용자를 게임에 몰입시키려면 스토리와 세계관, 캐릭터 등에서부터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 MMORPG와는 게임의 방향성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관련 회사에 투자해 왔기 때문에 MMORPG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랙티브 무비는 과거 1980년대 레이저 디스크 게임을 통해 일부 등장했으나 한때는 잊혀진 장르의 게임이 됐다. 그 후 2010년에 출시된 퀀틱드림의 ‘헤비레인’을 통해 다시 주목받았고 이 게임이 성공하면서 꾸준하게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퀀틱드림이나 슈퍼 매시브 게임즈 등 소수의 게임회사들만 해당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을 통해 글로벌 흥행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