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삼성전자 특별배당 탓?···생명보험사 1분기 순익 △45.2% 급감

- 1분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 - 생보사 45.2% 줄어...저축성보험 매출 감소 및 전년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저효과 - 금융당국, 보험영업과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상시감시 강화

2022-06-02     윤덕제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삼성생명 특별배당 기저효과와 코로나19로 저축성보험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3조 5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210억원(21.2%↓) 감소했다. 특히 23개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2% 큰 폭으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중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생보사의 실적 악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향후 수익성 전망도 불투명하다" 며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어 재무건전성 제고 및 리스크관리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코로나19와 금리상승 등으로 인해 생보사의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매출이 크게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 초회보험료도 줄어 향후 보험사들의 수익원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라 보유채권의 평가이익도 줄어 재무건전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9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1555억원(4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발생한 삼성전자 특별배당(8019억원) 기저효과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감소와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30개 손해보험사들은 같은 기간 3345억원(25.4%) 증가한 1조65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소폭 줄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올해 1분기중 보험회사 수입보험료는 50조8702억원으로 생보사들이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반면 손보사들은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과 손보사들의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는 각각 25조 985억원, 25조7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은 소폭 늘었으나 저축성보험 및 변액보험이 크게 감소했으며 손보사의 경우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및 퇴직연금 등 전종목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1%와 9.8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7%p, 1.32%p 하락했다.

지난 3월말 보험회사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30조7000억원, 113조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각각 △28조원(2.1%↓), △21조6000억원(16.1%↓)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20조7000억원 줄어든 탓이다.

금감원은 재무건전성 및 수익 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