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솔리다임, 美캘리포니아에 R&D 캠퍼스 조성 … “인텔 낸드사업부 통합 속도”
SK하이닉스, 캘리포니아 랜초 코르도바에 솔리다임 R&D 연구소 마련 예정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후 통합 가속화
SK하이닉스가 자회사 솔리다임의 R&D 캠퍼스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조성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한 후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시각 25일 미국 지역매체인 새크라멘토 이노(Sacramento Inno)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캘리포니아 랜초 코르도바 지역에 R&D 연구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소에는 주로 지난해 인수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의 직원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폴솜 캠퍼스를 비롯해 과거 인텔의 여러 사업장에 분산됐던 영업과 인사, 재무, 마케팅, 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팀 직원들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새 연구소 입주와 함께 인텔의 색깔을 지우고 SK하이닉스-솔리다임으로의 통합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솔리다임은 지난해 12월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에 대한 1단계 인수를 마친 후 미국 산호세에 세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자회사다. 지난 4월 기업용 SSD P5530을 출시하고 곧바로 P5520과 P5620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해왔다.
인수 효과는 이미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비수기인 1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찍었다. 1분기 매출은 12조 1557억원, 영업이익은 2조 8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16% 급증했다. 미국 매출은 5조9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 늘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 TSMC 등 미국 외 지역의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내 투자를 강화하면서 SK하이닉스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캠퍼스 조성으로 거점 마련과 함께 조직 정비에 나선 SK하이닉스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