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시장으로 여겼던 인디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네오위즈의 ‘스컬’, ‘고양이와 스프’ 등의 성공통해 관심 높아져

2022-05-25     이준혁 기자

인디게임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흥행에 성공하자 대형게임업계가 인디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이미 수년전부터 인디게임에 집중하며 여러 성공작을 탄생시켰다.

넥슨은 기존 게임의 틀을 벗어나 재미에 집중하기 위해 민트토켓을 탄생시켰다. 흥행 여부에 관계 없이 실험 정신이나 새로운 재미를 발굴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디게임은 독창성과 차별성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소수 인원이 제작하기 때문에 개발비도 작다. 하지만 스팀과 콘솔 게임기, 모바일 등으로 출시되면서 좋은 평가와 흥행을 기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게임업계도 게임의 재미에 집중하는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등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네오위즈는 힐링 게임 ‘고양이와 스프’를 통해 대형 사고를 쳤다. 네오위즈는 2019년부터 꾸준하게 인디게임에 집중해 왔다. 인디게임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이유로 대형게임회사들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3일,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하이디어가 제작한 방치형 힐링 게임 ‘고양이와 스프’가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이 게임은 고양이를 위해 여러 음식을 만들고 휴식하는 모습을 보는 힐링 게임이다. 이 게임은 입소문을 타고 올해 1월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다시 4개월여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덕분에 이 게임은 네오위즈가 올해 1분기에 기록한 모바일 매출 360억원 중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를 통한 라이선싱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차기작도 준비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이미 2020년에 출시한 ‘스컬’을 통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생들이 설립한 사우스포게임즈의 첫 작품인 ‘스컬’은 네오위즈와 함께 출시한 후 4일만에 10만장을 판매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 게임은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을 받는 한편 2020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에서도 베스트 혁신상을 받았다. 이후 콘솔 게임기로도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올해 1월로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잘 만든 인디 게임은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스컬’은 한국 인디 게임 역사를 새로 썼다.

잘 만든 인디 게임이 좋은 평가를 받고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자 넥슨도 개발자들이 원하는, 그리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민트로켓 브랜드를 출범했다. 넥슨은 민트로켓을 통해 흥행성에서 벗어나 게임의 재미에만 집중한 차별적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스토브 플랫폼을 통해 인디게임 유통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인디게임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성공을 거두자 최근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에도 인디게임이 상업적으로 성공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게임계의 한 축을 담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