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테스트에서 시청자 99%가 줄어든 ‘오버워치 2’…문제는 무엇?

게임엔진 교체했지만 게임 플레이 부분의 변화 작아

2022-05-17     이준혁 기자

블리자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버워치 2’의 비공개 PVP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5대5 PVP와 신규 영웅인 소전과 새로운 모드 밀기 전장을 플레이할 수 있다. ‘오버워치 2’는 2019년 블리즈컨에서 첫 공개된 이후 약 3년여만에 테스트가 진행되는 것으로 신규 영웅과 맵 중앙에 위치한 로봇을 적진을 향해 밀어야 하는 밀기 전장이 이번 테스트의 핵심 내용이다.

‘오버워치’는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게임이기 때문에 ‘오버워치 2’의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그러나 포브스는 트위치에서 ‘오버워치 2’의 시청자가 일주일만에 99%가 줄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오버워치’ 리그는 ‘오버워치 2’ 베타 버전으로 진행했는데 방송 첫날 트위치에서 ‘오버워치 2’는 140만명이 시청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자 1만 5000명 수준으로 시청자의 99%가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는 한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위협할 정도의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빠른 캐릭터 업데이트와 핵에 대한 대체를 제대로 못했고 ‘오버워치’의 인기는 조금씩 하향세를 보였다. 그리고 2탄 발표 이후 3년만에 테스트가 진행됐다. 기대치는 높았지만 눈에 보이는 변화는 작아 팬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일주일만에 시청자가 대폭 줄어든 ‘오버워치 2’는 무엇이 문제일까? 사용자들은 가장 큰 문제로 1편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사실 사용자들은 ‘오버워치 2’가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굳이 2탄이 필요한가? 라는 반응을 보냈다. 1탄에서 캐릭터와 모드를 추가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오버워치 2’는 게임 엔진을 교체하고 PVE 모드를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정작 이번 베타테스트에서 PVE와 관련한 게임 모드는 공개하지 못했다. 미국의 한 게임 매체는 PVP와 PVE는 서로 분리되어 개발 중이며 PVE는 개발이 더 늦어지고 있어 서로 분리되어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PVP에 비해 PVE는 제작해야 할 요소가 많지만 ‘오버워치 2’가 2019년에 공개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3년이 지난 지금까지 PVE 모드를 공개하지 못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1탄을 탄생시킨 제프 카플란은 지난해 4월, 블리자드의 성추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퇴사했고 액티비전은 ‘오버워치’에 다양한 시도를 요구하며 개발을 더 늦게 만들었다는 폭로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지금 베타테스트 중인 ‘오버워치 2’는 게임엔진을 교체하며 많은 부분에서 작업을 했지만 게임 플레이 부분은 1탄에 비해 큰 변화와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 

해외매체의 지적처럼 PVP 먼저 공개하고 나중에 PVE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출시할지 혹은 앞으로도 장기간 제작한 후 PVP와 PVE를 완성한 후 출시할지 알 수 없다.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는 베타테스트 버전에서 보여준 변화가 작기 때문에 ‘오버워치 2’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고 있다.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2’를 어떤 상태로 출시할지, 그리고 실망한 팬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