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루나 가상화폐 폭락…P2E 게임에 악영향 미치나

가상화폐 가치 폭락으로 P2E 게임에 영향 줄 듯

2022-05-13     이준혁 기자

최근 국내 유명 게임회사들이 P2E 게임에 적극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10여일 사이에 테라폼스가 발행한 가상화폐 루나의 가격이 99% 급락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120달러(약 15만 4000원)가 0.005달러(약 6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하락한 것이다.

루나는 한때 가상화폐 시가총액 10위권 이내를 유지해 왔을 정도로 인기 가상화폐 중 하나였다. 하지만 루나가 일주일 새에 빠르게 급락하자 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13일자로 루나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더 큰 문제는 루나의 폭락과 함께 전세계 경제 불황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마저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최근 며칠 사이에 가파르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루나 가상화폐의 99% 폭락 사태가 발생하면서 다른 가상화폐까지 동반하락하고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회사의 P2E 게임 흥행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가상화폐의 가치가 하락한 것도 있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불신감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국내 유명 게임회사들은 P2E 게임을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P2E 게임은 가상화폐를 통해 사용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데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자 사용자들이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함께 낮아진 것이다. P2E 게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그 동안 국내 일부 게임회사들은 직접 가상화폐를 발행했다. 특히 컴투스는 테라폼스와 연계하여 가상화폐를 발행했다. 컴투스가 발행한 가상화폐 C2X는 테라 기반 기술을 사용할 뿐 루나와는 분리되어 독자적인 생태계로 운영된다고 밝혔지만 루나와 연관성이 제기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렇게 가상화폐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구내게임업계는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됐다. 지난해부터 국내 유명 게임회사들은 P2E 게임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해 온 만큼 이번 사태는 당분간 게임업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