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빅2 실적 희비교차..."내실 다지는 CU vs 투자 지속하는 GS25"
BGF리테일, 내실 다지며 CU 영업이익 75% 증가 GS리테일, 디지털전환 투자 확대 영향, GS25 2분기 연속 어닝쇼크
편의점업계 1분기 실적에서 CU와 GS25의 희비가 엇갈렸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리오프닝과 함께 초저가 판매전략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 반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도 디지털전환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편의점 빅2인 CU와 GS25의 1분기 매출 희비가 엇갈려 주목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 운영사 GS리테일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23.7%씩 증가하면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BGF리테일은 초저가 전략을 통해 내실을 다지면서 영업이익이 75%로 큰 폭 증가한 반면 GS리테일은 지속적인 디지털전환 투자가 반영돼 27.2% 감소했다.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1조6922억원,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와 더불어 리오프닝 기대가 커지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BGF리테일은 올해부터 ‘알뜰장보기’를 통한 초저가 상품 판매 전략과 함께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내실을 다져왔다.
GS리테일은 편의점 부문의 경우 매출액 1조7557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다. GS리테일은 당초 업계 예상보다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단기적인 영업손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올해 초에도 푸드스타트업 ‘쿠캣’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행보를 보이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0일 “디지털커머스 전환과 더불어 매출활성화를 위한 광고판촉비 및 가맹점 지원금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GS홈쇼핑 합병 이후에도 시너지효과가 약하다는 평가와 함께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하향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GS리테일 주가는 전 주간 고점 2만9850원에서 2만5650원(10일 11시 기준)으로 14% 하락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노력이 계속해서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과감한 회사의 디지털 투자 의지를 반영해 2022년 이익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후 목표주가도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10% 낮췄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또한 "2022년 분기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은 편의점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와 디지털 사업 관련 적자 확대"라며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