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대통령 취임식 및 연회 참석...'기업인 프렌들리' 첫 대면

- 대통령 취임식 단상에 이재용 최태원 등 주요 기업인 10여명 동석 - 대통령 신분으로 기업인들과 첫 회동 자리

2022-05-06     박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오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및 만찬 연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초청했다.

재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취임식부터 '기업인 프렌들리'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취임식 연회가 사실상 대통령 취임 후 기업인들과 첫 대면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6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재계 총수 10여명이 대통령 취임식과 연회에 초청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취임식에서 윤석욜 당선인이 자리하는 무대 단상 좌석에 앉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임준비위는 추가적으로 기업인 참석자들을 조율 중에 있다.

윤석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바로 앞에 설치되는 취임식 무대 단상에는 윤석열 당선인 부부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부부, 전직 대통령 및 유족, 5부 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당 대표 등이 앉는다.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식 직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집무를 볼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국회 로텐더홀에서는 경축연회가 열린다.

이날 자리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신분으로 주요 그룹 총수와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기업 현장을 찾아 규제 완화 및 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친기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도 2번째 국정목표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제시하는 등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3월 21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기업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데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그것을 제거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며 불필요한 규제 철폐를 약속했다. 또한 대통령과 언제든 직접 통화할 수 있게 하겠다며 '핫라인' 구축에 나섰다.

지난 4월 21일에는 부산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최태원 회장 등 10대 그룹 대표와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