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건강이 대세"...음료업계, '무라벨·제로탄산' 제품 매출 쑥↑

롯데칠성음료 1분기 친환경·제로탄산 호조, 영업이익 84.9%증가 동아오츠카 측 "나랑드사이다 매출 2배 신장, 제로·저칼로리 음료라인 확대"

2022-05-02     이용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친환경·건강관리 열풍이 불면서 음료업계도 무라벨, 제로탄산 제품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영업이익이 85%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실적호조를 보였고, 동아오츠카도 제로·저칼로리 제품 매출이 2배 늘어 제품라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과 건강관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정착하면서 음료업계 매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서 친환경 소비 비중은 대략 53% 정도로 2019년 팬데믹 이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오랜 ‘집콕’ 생활로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저탄소 음료 시장도 2019년 1천231억원에서 지난해 2천억원에 육박했을 것이라고 추산된다. 이에 음료업계도 무라벨, 제로 탄산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제로 탄산음료와 친환경 무라벨 생수 판매 호조로 매출신장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262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597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84.9%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음료와 친환경 무라벨 생수 판매호조가 주요했다며 탄산 카테고리와 생수 카테고리가 각각 18.1%, 15.8% 성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뿐 아니라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 제로'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로 탄산음료 특유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탄산가스 볼륨을 높여 청량감을 더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 이후에도 유성탄산 '밀키스', 에너지음료 '핫식스' 등 제로탄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강 관리 트렌드에 맞춰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한 '칠성사이다 플러스' 등 마케팅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동아오츠카

한편 동아오츠카도 제로탄산 열풍과 더불어 나랑드사이다 매출이 선전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매출 2939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해 2020년 적자전환 후 1년 만에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부채비율도 56.4%로 전년 대비 10.2% 하락했고 자기자본비율은 63.9%로 3.9% 상승하는 등 재무 건전성도 좋아졌다.

동아오츠카는 제로탄산 제품 ‘나랑드사이다’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점이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나랑사이드 제품은 2019년부터 매출이 2배 정도 신장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오란씨 제품은 49칼로리 이하로 조정하는 저칼로리화도 진행했다"며 제로·저칼로리 쪽 라인확대를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