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퇴직연금 어디가 좋나”…증권사, 1분기 수익률 강자는?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295조원 신한금투, 1분기 IRP 전 수익률 1위 DB·DC형 퇴직연금 현대차증권 강세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총 적립금이 295조6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빠르게 시장 지분을 넓혀가고 있는 증권사들의 수익률에 관심이 모인다. 작년 증권사는 전체 금융권 중 가장 높은 가입 증가율(22.1%)을 기록하는 등 시장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이 힘을 못쓰는 가운데 이러한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에도 편차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령화라는 거시적 요인 뿐만 아니라 퇴직연금사업은 증권업 역량이 모두 녹아나는 사업이기에 매우 중요하다"며 "개별 운용 주체는 개인이나 회사이지만 하반기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되는 등 운용 관리 측면에서 증권사의 역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개인형 퇴직연금(IRP) 1분기 전 분야 1위 석권…"역량 녹아든 결과"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최근 1년 간(21.4.1.~22.3.31) 개인형퇴직연금(IRP) 원리금 보장, 비보장 상품 수익률이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투의 원리금보장 상품 수익률(1.72%)은 2,3위 증권사(한화투자증권, KB증권)보다 각각 0.01%p, 0.04%p 높으며 큰 격차를 드러내지 못했으나 비보장형 상품(1.99%)에선 2, 3위 증권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와의 차이를 0.81%p, 1.05%p까지 벌리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같은 기간 증권업 평균 수익률이 –0.06%(14개 사업자 평균)임을 고려할 때 이는 괄목할만한 성과로 신한금투는 비보장형 상품에서 최근 3년 수익률 11.49%(1위)를 기록하는 등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매주 카드뉴스, 리서치 자료 등 투자정보를 제공하며 커뮤니케이션을 늘리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이에 더해 수수료면제 혜택 등을 제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얻는 수익률을 더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신한금투는 원리금보장상품에서 1위를 거둔 배경으로는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 등으로 상품 제공을 확대하고 RP(환매 조건부채권) 및 현금성 보유자산의 만기고객 관리를 통해 금리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말 DB·DC형 퇴직연금은 '현대차증권' 강세
올 1분기 개인이 아닌 회사가 직접 운용하거나, 금액만 넣고 근로자가 운용하는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수익률에선 유안타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강세를 보였다.
1분기 말 기준 최근 1년 간 DB 원리금보장형 및 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각각 현대차증권(1.91%), 유안타증권 (5.42%)으로 나타났다. 두 상품의 수익률을 모두 종합할 경우 현대차증권이 1.82%로 전체 14개 사업자 중 가장 높았다.
현대차증권은 특히 DB 원리금보장형 상품에서 지난 2020년 4분기 이래 5개 분기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DC 부문에선 반대로 원리금보장형 및 비보장형 상품에서 각각 유안타증권(1.53%), 현대차증권(1.86%)이 1위를 차지했다. 두 상품을 종합할 경우 마찬가지로 현대차증권이 1.06%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모델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고객의 투자성향에 부합되는 제안을 통해 안정적이고 견실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에 역점을 둔 결과"라며 "향후 시행될 적립금운용위원회 의무도입 등 신규 제도에 대해 선제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연금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