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온보딩'에서 개발사 '투자'로 전환하나?
연초부터 불어온 블록체인 바람. 그 중에서도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기업이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작년 ‘미르4’로 급성장한 게임사로 올해 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 서비스 온보딩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 게임 및 회사들과 협업해 위믹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온보딩 소식보다는 투자 소식이 더 많아졌다. 아울러 온보딩과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어 전략 변화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썸에이지와 소프톤에, 4월에 들어서는 투핸즈게임즈, 밸로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온보딩 소식만 가득했던 이전에 비해 개발사에 대한 투자 소식이 더 늘어난 것. 아울러 지난 3월 클레이튼 기반 Web3(웹 3.0) 게임 런치패드 플랫폼 이스크라와 명품 디지털 패션 메타버스이자 NFT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인 알타바,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이오텍스(IoTeX)에 전략적 투자를 하며 블록체인 환경과 관련된 기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위메이드가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썸에이지는 '데카론M'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위해 IP홀더 유비펀과 계약을 체결했다. '데카론M'은 2005년 출시한 장수 PC게임 '데카론'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2021년 4월 출시하여 구글 매출 순위 6위에 오른 바 있는 히트 게임이다.
또 다른 투자 대상 회사인 소프톤 엔터테인먼트는 1999년 설립, 호러 액션 2D MMORPG '다크에덴' IP를 활용해 '다크에덴M' '다크에덴 오리진' 등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크에덴'의 위믹스(WEMIX) 플랫폼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투핸즈게임즈는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를 성공시킨 엔트리브소프트 창업자 김준영 대표와 원년 핵심 개발자들로 구성된 개발사다. 전략적 투자와 함께 온보딩 계약을 맺은 모바일 RTS '챔피언 스트라이크'는 북미, 브라질 등에서 인기가 높다. 투핸즈게임즈는 '팡야'를 22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07년에 설립된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 기업 밸로프는 개발력과 자체 퍼블리싱 능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북남미, 유럽, 중화권, 동남 아시아, 일본 등에 글로벌 조직과 마켓 점유율을 구축했다. 밸로프에서 퍼블리싱하고 있는 '블랙스쿼드' 'N-AGE' '이카루스 온라인'에 P&E 요소를 도입해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기로 했다.
한편, 액션스퀘어는 7일 위믹스 NFT 옥션과 ‘삼국블레이드’ NFT 디지털 아트를 선보이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위메이드의 위믹스 NFT 옥션에서 경매를 통해 첫 '삼국블레이드' NFT 아트 에셋을 선보이며 낙찰자를 대상으로 삼국블레이드 아이템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시 5주년을 맞은 삼국블레이드는 ‘삼국지’ 스토리와 언리얼 기반의 호쾌한 액션이 결합된 액션 RPG다.
삼국블레이드는 글로벌 리딩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틸팅포인트와 손잡고 글로벌 버전인 ‘Three Kingdoms: Legends of War’를 북미, 유럽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2분기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3월 위메이드는 마상소프트의 '아케인M', 위메이드커넥트 '스피릿세이버', 나이아드게임즈의 '네이비필드', NHN빅풋의 '우파루 PROJECT(가칭)'를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가 투자한 곳은 2건이나, 4월 들어서 온보딩만 한 기업은 한 건도 없고, 온보딩과 투자를 함께 진행한 곳은 2건이라 온보딩에서 온보딩 및 투자로 방향을 전환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전세계의 다양한 블록체인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기반으로 모두 연결될 것”이라며, “소프톤과 같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개발사들과 협업하며 가장 많은 유저 베이스를 보유한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온보딩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한 방향으로 생각이 바뀐 것 같다. 좋은 물건을 보면 탐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러한 투자가 계속된다면 위메이드의 덩치는 한없이 커질 것이고 그에 따른 진통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위메이드의 개발사 투자 이후 어떤 식의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