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매년 아마존 주식 1조이상 매각...우주개발 자금 마련

2017-04-07     양의정 기자

 

인터넷 억만장자이자 미래의 로켓맨인 아마존과 블루오리진스 대표 제프 베조스가 매년 아마존닷컴(Amazon.com Inc) 주식 10억 달러 (1조1300억 원)를 매각해 그의 우주산업회사 블루오리진에 투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6일에 보도한 내용에서 베조스가 우주에 인간을 보내는 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아마존 주식으로 자금을 마련한다고 했다.

베조스는 지난주 수요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우주 심포지엄에서 "내가 갖고 있는 블루오리진 비지니스 모델은 아마존에서 매년 10억 달러의 주식을 매각해 블루오리진 자금을 충당하는 것"이라고 했으면 "그렇기 때문에 블루오리진 비지니스 모델을 매우 튼튼하다"고 했다.

최근 빌게이츠 다음으로 세계부자 2위에 등극한 제프 베조스는 블루오리진이 2년 안에 인간이 우주에 잠깐 갖다올 수 있는 30만 달러 정도의 여행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루오리진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여행 우주선은 우주비행선 역사상 가장 큰 창문들이 있을 것이라고했다. 또한 우주선엔 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개인마다 창문과 가죽 재질의 리클라이닝 시트(reclining seat)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블루오리진은 항공기처럼 로켓도 재사용 가능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New Shephard)'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5차례 비행에 성공했다.

기술과학회사인 HNu 포토닉스(HNu Photonics) 의 빌 굿먼 부회장은 블루오리진이 만들겠다는 우주비행선 캡슐속 대형 창문은 크기가 클수록 두꺼워야 되고, 우주선은 최대한 가벼워야하기 때문에 제작하는데 복잡하고 막대한 비용이 들것이라고 했다. 큰 창문을 만드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우주여행상품 마케팅에 큰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