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또 다시 LG생활건강 이끈다... 6연임 최장수 CEO 자리 이어가
17년 연속 실적 경신... '차석용 매직' 증명 작년 4분기부터 중국발 실적 부진은 '변수'
차석용 부회장이 또 다시 LG생활건강 대표이사로 선임돼 2005년 취임 이후 6연임에 성공했다. 차 부회장은 이번 임기(2025년)를 채울 경우 대기업 전문 경영인 중 드물게 한 회사 CEO로 20년을 종사하게 됐다.
차 부회장의 장기 집권 비결은 무엇보다 실적이다. '차석용 매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뷰티&생활업계에서 차석용 부회장의 성적표는 탁월했다. 차 부회장이 LG생활건강 대표로 취임한 2005년과 지금을 비교하면 매출은 약 7배, 영업이익은 17배가 늘었다. 차 부회장 재임시 LG생활건강은 17년 연속 실적 경신이라는 진기록도 함께 썼다.
다만 차 부회장은 올해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한 실적 부진 여파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5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 중이다. 또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성적표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28일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 감소한 1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33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0% 하회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또 "면세 매출 감소가 전 분기에 이어 계속되고, 화장품 이익 추정치 하향도 불가피하다"면서 중국 사업의 부진을 큰 이유로 꼽았다.
한편 LG생활건강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 2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 2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LG생활건강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1% 성장한 8조915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1조2896억원, 당기순이익은 5.9% 증가한 861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만2000원, 우선주 1주당 1만20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정관 변경 승인에는 영문 상호를 LG HOUSEHOLD & HEALTH CARE, LTD.에서 LG H&H Co., Ltd로 간소화 하기로 했다. 또한 구 의료기기법상 ‘의료용구’가 ‘의료기기’로 용어가 변경됨에 따라 이를 반영하고, 수입 거래를 추가하여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 가공, 판매와 소분 매매, 수입’으로 회사의 사업 목적을 수정했다.
이사 선임에는 사내이사에 차석용 LG생활건강 CEO 부회장을 재선임, 사외이사에 이태희 국민대 기획부총장,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학장 및 경영전문대학원장을 각각 재선임했다. 또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이태희 사외이사와 김상훈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우영 서울대 법학대학 교수를 분리선출 방식으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객 감동을 목표로 하는 전략과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17년 연속 성장을 이어왔다”며 “기본에 더욱 충실하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통해 주주님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