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배달 시대 가속화되나”... 편의점업계 '배달서비스' 사업 확대한다

이마트24, 배달서비스 무료 이벤트 진행 GS25 측 "GS리테일 물류 강점 살려 경쟁력 확보" 세븐일레븐 '라스트오더' 배달서비스 시스템 구축

2022-02-08     이용준 기자

최근 편의점 배달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업계간 퀵커머스(근거리 배달) 경쟁이 더 심화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편의점 배달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성이 불투명하다며 출혈경쟁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마트24, 배달서비스 모바일앱 활성화한다

8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지난달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37% 증가했다. 배달서비스를 본격화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도 전분기 대비 각각 30%, 44% 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퀵커머스 수요가 많아지자 이마트24가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고객유치에 나섰다. 올해 초 이마트24 모바일 앱이 개편된 가운데 고객 접근성과 이용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는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달서비스 주문시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외출빈도가 낮은 2월 고객들이 이마트24 배달서비스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는 올해 모바일·디지털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고객들이 이마트24를 더 자주 찾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 일환으로 배달서비스도 지속 확대하면서, 재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 향상, 상품, 마케팅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25, 물류 강점 살려 배달시장 공략

GS25

GS25도 배달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관련 서비스를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S25가 지난해 하반기 편의점 배달 주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보다 8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역지침이 강화된 7월과 12월 월간 매출이 직전 달보다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 7월 배달특급, 11월 페이코오더와 네이버 등 배달 채널을 확대한 결과라고 풀이된다.

GS25는 편의점 업계 중에서도 배달서비스 관련 가장 활발한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요기요, 메쉬코리아 등 배달플랫폼과 온라인 역량 확보를 위해 5500억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GS25는 기존 GS리테일 물류시스템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플랫폼 강화를 통해 배달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체 퀵커머스 시장 중 편의점업계 비중이 낮아 향후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배달 시장을 둘러싼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업계간 출혈경쟁이 심해 투자회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에 관해 GS25 관계자는 8일 “현재 퀵커머스 사업 수익성은 업계 전반적으로 낮지만 매출은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며 “특히 GS25는 슈퍼나 편의점 등 기존 물류 시스템을 이용한 신선식품을 강점으로 배달시장 공략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세븐일레븐, 배달 취급 카테고리 확대

 

세븐일레븐은 건강 간편식부터 마감상품까지 배달 취급 상품을 확대하고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일 올해 상반기 내로 ‘라스트 오더’ 서비스를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라스트 오더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서비스다.

지난 1월에는 샐러드 전문 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와 손잡고 건강 간편식 배달 및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정 시간대에 주문할 경우 건강샐러드를 비롯한 각종 도시락 180여종을 무료배송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초아이파크점에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시범운영을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뉴비 시스템과 오퍼레이션 안정화를 통해 향후 운영대수와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비대면 거래 확산과 더불어 편의점이 동네슈퍼 역할을 하게 되면서 업계도 배달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향후 배달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