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하이닉스, 연간 최대 매출 달성...“솔리다임 SSD 장착 완료, 올해 낸드 판매량 2배 늘 것”

-인텔 인수로 SSD 사업부 추가 완료, 메모리 경쟁력 강화 예고 -지난 3분기 낸드 흑자 전환 이후 성장 지속, 올해 생산 증가율 30% 증가 예상 -D램 성장세도 견조...“올해 시장 변동성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할 것”

2022-01-28     고명훈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의 고공 성장세를 타고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찍었다. 올해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효과에 힘입어 더 크게 도약할 것을 확신했다.

28일 SK하이닉스는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2월 D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를 극복하고 낸드 사업 성장에 추진력을 더할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인수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라며,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당사는 낸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낸드 업계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SSD 사업과 중국 다롄(大连) 팹(Fab) 등을 넘겨받고,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미국 신설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출범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낸드 사업의 경우, 규모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 사업이 추가되면서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낸드 사업 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이번 인수가 성장 가속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낸드 시장 점유율 2위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낸드의 경우 128단 순조로운 양산 전개와 뛰어난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연간 60% 이상의 출하량 성장을 기록했으며 사상 최대 매출과 연간 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라며, “특히 모바일과 SSD 시장에서 고용량 솔루션 제품의 수요 대응 집중해 2년 만에 데이터센터 향 SSD는 6배 이상, PC 향은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낸드플래시의 올해 생산 증가율은 30%로 예상하고 있으며, 당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 증가율을 상회하는 출하량 증가가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SK하이닉스]

D램에서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서버용 D램 매출이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PC와 그래픽, 모바일 향 판매량을 확대하는 한편, 품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서버 주요 고객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사업에서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으며,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올해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사는 이에 맞춰 우선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D램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 증가율)는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전체 D램 생산 증가율은 10% 후반으로 전망된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2조 3766억원으로 사상 최초 분기 기준 12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4조 2195억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1년 총 매출 42조 9978억원, 영업이익 12조 4103억원, 순이익 9조 6162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회사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