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드디어 국내 출격...폴스타2, 합리적 가격 정책으로 '승부수'

-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듀얼모터로 출시 - 국내 전기차 최초, T-MAP인포테인먼트 탑재 - 18일부터 공식 홈페이지 통해 사전예약 실시, 1년 무제한 충전 크레딧 등 제공

2022-01-19     정은지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8일 ‘폴스타 2’를 출시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국내 수요에는 타격을 주지 않도록 물량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북극성이라는 뜻을 지닌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 홀딩이 설립한 전기차 전문 브랜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을 인정받았고, 특히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50회 이상 수상한 경력을 지녔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이날 미디어 발표회에서 "폴스타는 프리미엄 자동차와 안정성, 그리고 새로운 주행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폴스타 브랜드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에 특화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다. 폴스타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차주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 '충전'에 있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티맵과 손잡고 '전기차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현재 남은 배터리량으로 갈 수 있는 범위를 지도에 표시한다거나, 설정한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알아서 전기차 충전소를 경유지로 넣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 데 힘썼다.

출범 첫 해인 올해의 판매 목표는 4000대다. 올해 전국 7곳에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보인다는 목표다. 함 대표는 "고객의 폴스타 브랜드 경험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인 만큼 서비스센터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폴스타 측은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폴스타2의 부품 55%는 볼보 특정 모델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폴스타 관계자는 "볼보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차별 없이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가 끝났다. 차량에 대한 정비나 기술적인 교육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라며 "폴스타 전용 서비스 센터의 경우 본격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 갖춰... 5490만원부터

폴스타 2에 최초로 적용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는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크기를 30% 줄여 공기역학 성능도 높였다. 환경을 고려해 크롬 소재 사용을 배재함에 따라, 엠블럼은 차량과 동일한 색상으로 새겼다.

폴스타2는 유로 앤캡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배터리 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해 배터리와 탑승객을 모두 보호한다. 앞 좌석 에어백은 외부 충격 시 탑승자 간 충돌을 방지한다.

폴스타2는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2가지 트림으로 출시한다. 히트펌프가 기본으로 적용되고,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408마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운전을 선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로 가속하는데 4.7초면 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334km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231마력에 1회 충전 시 최대 417km를 갈 수 있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5490만원, 듀얼모터는 5790만원이다. 패키지 옵션으로는 주행을 지원해주는 '파일럿 팩'이 350만원, 차량 가치를 더해주는 '플러스팩'이 450만원이다. 차량 인도는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는 "스웨덴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 어느 시장보다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을 갖춘 폴스타 2를 선보일 수 있었다”라며, "폴스타 2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한편, 서비스와 브랜드 전반에 걸친 '프리미엄 경험 제공’에 주력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