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업무효율 높이고 ESG까지 '일거양득'···보험사들의 스마트워크 확산

- 보수적인 보험업계, 다양한 근무 환경 조성하며 조직혁신 박차 - 스마트워크 도입, 원격·사무실 근무 장점 및 ESG 활성화 기여 - 페이퍼리스 환경, 사무실 비용 절감, 차량 탄소배출량 절감

2021-12-30     윤덕제 기자

 

디지털과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보험업계 근무환경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유연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한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ESG 경영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마트워크는 집에서 회사 일을 하거나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해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이동하며 근무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보험사들의 스마트워크 프로젝트는 표준화된 기존 근무 방식에서 벗어나 원격 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장점을  살린 '하이브리드' 형태의 업무 방식으로도 진화 중이다. 업무 스케쥴이나 직군의 다양성에 따라 상황에 맞는 근무 장소를 선택해 근무 효율성도 높이고 자율좌석제 등 개인에게 최적화된 업무 방식을 설계해 직원의 창의성 및 역량 발휘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30일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통한 개방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의 변화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조직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페이퍼리스 업무환경 및 사무실 비용이나 전기 사용료 및 차량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어 ESG경영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악사손해보험 직원들은 업무 스케쥴에 따라 용산본사, 성남, 충정로 스마트 오피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악사손보는 올해초 스마트워크 프로젝트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을 점차 확장시키고 있다. 이미 직원들의 워라벨을 위한 탄력근무제와 PC-OFF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워크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급을 없앤 '님' 호칭 문화와 자율좌석제 도입 등을 통해 유연하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업문화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워라밸 유지와 업무 효율성 및 역량 제고를 위해 유연한 근무 문화와 관련한 제도를 더욱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직원 사무공간에 변화를 줬다. 구성원 간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부서장 개별공간을 오픈하고 직급과 관계없이 수평적인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그룹별 특성을 고려해 액티비티형, 카페형, 헬스케어형, 시네마형, 캠핑형, 라이브러리형, 트레블형, 가든형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특성의 사무환경을 적용했으며 ‘전일 자율복장제’도 함께 시행했다.

푸르덴셜생명은 푸르덴셜타워 18층에서 22층까지 총 5개 층을 스마트 오피스로 조성하고 미래 지향적인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직원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무실은 개방적인 업무 공간으로 만들어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자연스럽게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폰부스, 협업공간, 프라이빗존 등을 마련했으며 층별로 업무, 회의, 휴식, 고객접견 등의 공간을 분리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보험 판매 채널의 다양화로 신속한 업무 처리를 돕는 지점 단순화 및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오피스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라며 "기존 보수적 분위기를 탈피하고 유연한 사고를 독려할 수 있는 사무실 구조 변경 등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보험사들의 업무 환경 혁신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리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