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 3월 실적 '전반적 부진'...르노삼성만 전년比 4.3% ↑
국내 완성차 업계의 3월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르노삼성만 효자 차종인 SM6와 QM6의 선전으로 4.3% 성장하는데 그쳤다.
특히 해외 판매량 감소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 현대·기아차 3월 실적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3756대, 해외 34만2164대 등 총 40만59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그랜저 등 신차 효과로 2.6% 늘었지만 해외판매가 7.7% 줄어들며 총 판매량은 6.3% 줄었다.
그랜저는 1만3358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량을 견인했고, 신형 모델이 출시된 이후 4개월 연속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출시된 '쏘나타 뉴라이즈'는 전월대비 70.7%, 전년대비 7.4% 높은 757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현대차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이 됐다. 아반떼는 7000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 감소는 신흥시장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국내 4만7621대, 해외 19만601대 등 총 23만8222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향은 5.7%, 해외 판매량은 12.5%나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11.2% 감소한 수치다. 프라이드, K3,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를 비롯해 다영한 신차가 곧 투입되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르노삼성·한국GM·쌍용차 3월 실적
완성차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가 증가한 르노삼성은 국내 1만510대, 해외 1만4771대 등 총 2만52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2.7%, 해외 5.5% 늘어난 수치다. 특히 르노삼성의 3월 국내 판매량은 전월대비 31.2% 증가했다.
2017년형 SM6는 4848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24.3%의 증가세를 보였다. 1~2월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QM3도 1627대가 판매되는 등 SM6와 QM3가 내수를 견인했다.
유럽 판매를 시작한 QM6도 총 4382대 팔리며 견고함을 보였다.
한국GM은 국내 1만4778대, 해외3만6072대 등 총 5만850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국내 12.4%, 해외 8.2% 감소한 판매량이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와중에도 말리부는 3616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크루즈도 2174대가 판매되며 76% 증가했다.
반면 스파크가 전년대비 52.6% 급감한 4351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한국GM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해외 판매량에서도 준중형 세단 수출이 98.5%, 소형차 78.6%, 경차 14.4%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대비 0.1%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국내 9229대, 해외 3763대 등 총 1만2992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효자상품인 티볼리는 542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시장에서 1.8% 성장하는 실적을 떠받쳤다.
수출은 글로벌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며 전년비 4.5% 감소를 기록했으나 전월보다 38.9%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