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 맥쿼리, “부산시, 청정에너지 도시 전환 지원”...1.2조원 투자

맥쿼리캐피탈, 부산시와 1.2조원 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 MOU 체결 GIG, 부산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 등 전 세계 35GW 규모 재생에너지 추진

2021-12-18     김의철 기자

녹색에너지개발 및 투자전문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16일 모(母)그룹인 맥쿼리와 함께 부산시가 청정에너지 도시 전환에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GIG는 앞서 지난 9일 울산시와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맥쿼리캐피탈코리아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맥쿼리는 부산시와 1조2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무협약(200MW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조앤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대표는 이날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의 위기에 맞서기 위해 더욱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에 서부산권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사업은 그 가치가 특별하다”며 “특히 부산은 맥쿼리그룹의 GIG가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더욱더 각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사업은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업”이라면서 “이 사업이 성공해 부산시가 ‘동북아의 해양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청정에너지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GIG가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앞바다에서 추진하는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설비용량 40MW 규모의 중∙소규모 분산형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준공 이후 연간 약 10만MWh의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부산시의 지난해 연간 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2837kWh) 기준 약 3만5000세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쿼리그룹은 GIG의 프로젝트를 비롯해 현재 전세계에서 50GW 이상의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 건설, 운영 중이며, 현재 운용 중인 그린에너지 자산은 14GW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GIG는 녹색 인프라 투자 및 자산 운영 전문 기업"이라며 "GIG의 전신인 세계 최초의 녹색투자은행(GIB)은 2012년 영국 정부에 의해 설립됐으며, 2017년 맥쿼리그룹에 인수되어 맥쿼리캐피탈의 신재생에너지팀과 결합해 세계 최대 규모의 녹색 인프라 전문개발투자사로 거듭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