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토이킹덤-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로 정면승부

완구매장, 코로나 시대에도 오프라인 매장 유입 효과 탁월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 매출이 설 선물세트 매출에도 영향"

2021-12-16     양현석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완구를 내세워 가족 고객을 유혹한다. 

특히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토이킹덤'과 '토이저러스'라는 완구 전문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각자 다양한 단독 상품과 할인으로 어린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16일 한 유통가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어린이날과 더불어 양대 완구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은 완구 매장의 매출이 마트 전체의 매출을 좌우하는 시기"라면서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 매출이 연말 연시 뿐 아니라 다음 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완구 매장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는 캐릭터 완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캐릭터 완구를 강화했다. 

완구 매장의 인지도는 아무래도 글로벌 브랜드인 '토이저러스'가 앞선다. 롯데쇼핑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도입한 '토이저러스'는 세계적인 완구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이 국내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어린이부터 키덜트족 어른들의 취향까지 제대로 저격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갖추고 있어, 온라인 쇼핑이 강세인 코로나 시대에도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입시키는 롯데마트의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마트의 '토이킹덤'도 만만치 않다. 소위 정용진 표 전문점 중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와 함께 성공한 전문점 브랜드로 평가받는 '토이킹덤'은 체험형 공간을 대폭 늘리는 리뉴얼을 통해 이마트의 핵심 매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마트가

 

이마트 토이킹덤, ‘캐릭터 완구’의 부활... 킬러 상품 '디즈니 기프트세트' 주목

먼저 이마트와 토이킹덤(이마트 완구 전문점)은 16일부터 26일까지 인기 완구를 최대 50% 할인하고, 행사카드로 7만원 이상의 완구를 구매할 시 1만원을 할인한다. 이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단독상품도 높은 할인율로 선보인다.

우선이마트가 디즈니와 함께 단독 기획한 ‘디즈니 기프트세트’ 4종(마블/토이스토리/프린세스/겨울왕국)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5000원 할인한 3만9900원에 판매한다.

기프트세트는 인기 디즈니 캐릭터 완구와 문구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상품으로 프린세스 기프트박스에는 프린세스 12색 색연필, 프린세스 스티커&스티커앨범, 디즈니 프린세스 앞치마가 포함됐다.

레고는 크리스마스 상품 10종을 25일까지 20% 할인 판매하며, 레고 클리어런스 상품 77종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레고 10만원 이상 구매시 2022 달력, 다이어리, 레고 스타터팩, 팬시류 등으로 구성된 ‘2022 레고 플래너 세트’를 9500개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한편 완구의 주축인 ‘캐릭터 완구’ 수요가 올 들어 크게 증가하면서 이마트 완구 매출이 다시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완구 중 ‘캐릭터 완구’는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요한 분류지만 코로나 첫 해였던 지난해 대면 접촉과 등교 제한 등으로 인해 매출이 주춤했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 추세에 따라 올해 신비아파트 등 다양한 신규 애니메이션이 론칭을 미루지 않고 방영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새로운 캐릭터 완구가 등장하고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완구 전체 매출이 상승세를 탄 것이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2월(1/1~12/12) 완구 전체 매출은 7% 증가했으며, 그 중 ‘남/여아 캐릭터 완구’는 15% 신장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선물 수요가 커지는 12월(12/1~12) ‘남/여아 캐릭터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7% 늘었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에 따라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원민재 이마트 완구 바이어는 “지난해 조용했던 완구 시장이 올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출시로 인해 활기를 되찾았다”며, “올 연말 신규 캐릭터 완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기 완구를 대폭 할인하는 대형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토이저러스의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우리 아이 최애캐부터 집콕템까지 모두 모아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직 토이저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들을 선보이고 26일까지 최대 50% 할인 행사와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산타도 갖지못한 ONLY 토이저러스 선물’이라는 테마로 단독 상품들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유아들에게 인기가 좋은 ‘영실업 콩콩이 인형 유모차 세트’와 ‘시크릿쥬쥬 나만의 매직캐리어 스페셜세트’를 판매한다. 남아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슈퍼마리오 어드벤트 캘린더’와 ‘씨티 서비스팀(DIY 중장비 시리즈)’도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상승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 ‘캐릭터 콘텐츠 완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실제로 토이저러스의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의 실적을 살펴보면 ‘타요, ‘뽀로로’, ‘카봇’ 등 캐릭터 콘텐츠 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7.6% 신장하고 있다.

이에 아이들의 ‘최애’로 손꼽히는 캐릭터 대표상품인 ‘타요 컨트롤 주차타워 디럭스’, ‘타요 소방센터 디럭스 플레이세트’ 및 ‘뽀로로 하우스’, ‘뽀로로 코딩컴퓨터’ 등 다양한 캐릭터 콘텐츠 상품들을 판매한다.

집콕 트렌드가 확대됨에 따라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 함께 만드는 ‘창작 완구’에 대한 인기도 뜨겁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강화된 12월(1일~14일)에는 ‘3D 펜’, ‘클레이/샌드’ 카테고리가 포함된 ‘창작 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67.5% 신장했다. 이 같은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토이저러스는 ‘당그니 3D 펜’, ‘플레이도 아이스크림 트럭/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했다. 클레이, 슬라임 대표 브랜드인 ‘쏘샌드’와 ‘슬라이미샌드’는 최대 30% 할인이 적용되는 브랜드 세일도 진행한다.  

이외에 레고, 디즈니, 마블, 실바니안 패밀리 등 많은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 셀러들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즐겁고 재밌는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파티용품들도 판매한다. ‘파티데코’ 브랜드 전상품은 50%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며, 머리띠와 스폰지코가 포함된 ‘루돌프세트’, ‘LED 트리 만들기 세트’부터 크리스마스 필수템인 ‘산타복’과 ‘산타 헤어밴드’까지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에는 롯데온 내 토이저러스몰에서도 ‘크리스마스 선물 대전’을 통해 총 1000여개의 토이저러스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경근 롯데마트 TRU(토이저러스)팀 팀장은 “국내 최대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매장에 방문하시어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