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업계 왜 이러나?"... 서울우유, '젖소 변신 광고' 사과 "비하 의도 없어"

청정지역 강조 의미... "이번 사안 무겁게 받아들여" 03년 '누드 요구르트 퍼포먼스' 흑역사 다시 떠올라

2021-12-09     양현석 기자
서울우유

 

여성이 젖소로 변신하는 광고를 내보내 큰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우유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유튜브 광고를 삭제했다. 

9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공식 홈페이지에 "유기농우유 유튜브 광고에 대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팝업 사과문을 통해 "지난달 29일 서울우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우유 광고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측 관계자는 9일 <녹색경제신문>에 "청정자연을 배경으로 해 유기농 우유 제품을 강조하고자 한 의도"라면서 "여성 비하 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8일 논란이 될 때까지 불편하게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논란이

 

문제가 된 광고는 탐험가가 산 속에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을 발견하고, 이를 촬영하려는 순간 나뭇가지를 밟아 소리가 나자 사람들이 젖소로 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흰옷을 입은 사람들 중에는 남성도 있지만, 주로 클로즈업 되는 장면들이 여성들인지라 여성을 젖소에 비유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탐험가가 촬영하는 것 역시 '도촬'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번 젖소 변신 광고로 인해 과거 서울우유의 흑역사들도 다시 소환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서울우유는 다이어트 우유 홍보를 위해 밀가루를 묻힌 누드 모델들의 몸에 요구르트를 뿌리는 퍼포먼스로 큰 물의를 빚었다. 또한 최근에는 지난 10월 서울우유 양주공장 철거과정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유출돼 근로자가 화상을 입은 사건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불가리스 파동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이어 업계 1위인 서울우유까지 논란에 휩싸이자 유업계 전체의 분위기가 뒤숭숭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