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자본확충에 500억원 투입···"재무안정성 본궤도 진입"
- 5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 RBC비율 212% 전망 - 새로운 규제제도 선제적 대응 및 영업경쟁력 강화 노력 - 올해 순익 개선세 지속되면서 안정적 경영실적 지속
롯데손해보험이 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으로 안정적 수준의 자본건전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체질개선에 따른 순익 증가세도 이어지면서 영업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9일 롯데손해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대응과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자본확충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자본확충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건전성 제도(K-ICS) 도입 예정에 따른 자본변동성 대응과 제도 도입 이후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금융환경 변화 등 각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영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과거 해외대체자산 등 공격적 투자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성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과감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감축과 자본확충 효과로 지급여력비율도 개선되면서 올해 안정적 경영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롯데손보의 신종자본증권 금리는 6.8%로 만기는 오는 2051년 12월까지다. 롯데손보는 공모를 통해 400억원, 사모를 통해 1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총 500억원의 신규 자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손보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또한 안정적 자산운용을 위한 중장기적 리밸런싱 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바 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롯데손보의 영업이익은 11.2% 성장한 1088억원, 당기순이익은 48.7% 급증한 1053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이 실시한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는 통합 A등급을 받아 그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 결실도 이뤘다.
한편 이번 자본확충의 효과로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211.6%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대주주 변경 이전 지난 2019년 3분기 133.9%에 비해 77.7%p 개선된 수치다. 이전까지 롯데손보는 RBC비율 200%를 넘긴 적이 없었다.
보험업법상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최소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은 150% 수준이다. 통상 업계에서는 200%를 넘어야 안정권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손해보험업계 평균 RBC비율은 238.9%이다. 손해보험업계 빅5로 일컫는 삼성화재가 322.4%, 메리츠화재 222.2%, DB손해보험이 211.2%이며 현대해상은 196.9%, KB손해보험은 178.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