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모빌리티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도약...향후 방향성 두 가지는?
- 이용자 편의성 확대 위한 서비스 맞춤 제공 - 제주-중문 잇는 38km 구간 자율주행 서비스 선보여 - 카셰어링에서 열차·자전거·항공편 까지도 예약 가능한 플랫폼으로 도약 - AI 기술 고도화로 안전하고 새로운 경험 제공할 것
쏘카가 단순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넘어 모든 종류의 이동수단을 결합시키는 '종합 모빌리티 스트리밍'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이동 뿐만 아니라 이동의 전과 후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차량 뿐만 아니라 열차·자전거·항공편 까지도 예약하고 체크인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9일 쏘카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언더스탠드 애비뉴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10년간 쏘카가 축적한 데이터와 이를 토대로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의 향후 방향성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
첫 번째는 이용자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편의성 확대다.
편의성 확대의 일환으로 택시와 같이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더라도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차량과 주차장이 1:1로 매칭돼 있는 현재의 시스템 내에서는 반납 장소가 대여 장소와 일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를 개선함으로써 차량 이용의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서비스의 경우 올해 제주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제주와 중문을 잇는 38km 구간에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된다.
박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제주도는 도로의 구조나 상황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복합적이라고 본다.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도심은 오히려 정형화 됐기 때문에, 복잡한 제주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충분히 완성시킨다면 다른 도시들도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향성은 백스테이지에서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가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가 기술을 고도화 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본다.
박 대표는 "이용자가 촬영한 차량의 외관 상태를 AI가 분석함으로써 차량의 외관 손상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압이나 엔진오일 교환 주기와 같은 차량 자체의 컨디션을 AI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안전한 차량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났을 때도 AI가 활용된다. 박 대표는 "사고가 나면 블랙박스 영상이 관제센터로 바로 전달된다. 이로써 사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습관에 기반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서비스도 AI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누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들이 쏘카 이용 전과 후 활동에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쏘카로 공항에 이동한다면 미리 공항 체크인을 도와주는 등 열차·자전거·항공편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두 가지 방향성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여러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이 필수다. 박 대표는 "이미 여러 완성차 브랜드들과 협업을 하고 있으며, 토스와도 협업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도 협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B2B 시장 확대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필요에 따라 투자·기업 인수합병·협업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카셰어링을 넘어 모빌리티 스티리밍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쏘카는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수익도 중요하지만 빠른 성장에 주력할 것. 수익성은 그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본다. 당장 올 한해 흑자 전환까지는 어렵겠지만 기업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