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카카오 진입 전에 디지털시장 선점하자"···디지털 상품 라인업 강화
- 다이렉트 브랜드 '착' 런칭 후 첫 상품 공개 - '마일리지 운전자보험', '미니생활보험' 출시 - 디지털 상품 라인업 강화로 시장 선점 효과 노려
보험업계에 카카오 등 빅테크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디지털 상품 라인업 강화로 디지털 보험시장 선점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손보사 출범을 위한 본인가 신청서 제출을 완료하고 내년 초 영업 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삼성화재는 자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마일리지 운전자보험'과 '미니생활보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별도의 디지털본부를 신설한 후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 맞는 상품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서 디지털환경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 등 고객 확보가 용이한 빅테크 플랫폼의 보험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카오페이의 디지털손보사가 출범한다면 초기 상품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미니보험일 가능성이 예상돼 디지털보험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상품 출시는 지난 10월 삼성화재 신규 다이렉트 브랜드 '착'을 런칭 후 처음이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로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을 선보이며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착 맞는 초개인화된 상품으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의 ECO마일리지 개념을 운전자보험에 도입한 상품이다. 운행거리가 많지 않아 운전자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이라는 평이다.
이 상품은 교통사고 상해로 인해 사망 및 각종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비용 손해 등을 보장한다. 동시에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10%까지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보험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고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입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이렉트 미니생활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보장하는 소액단기 상해보험이다. 보험기간은 1일에서 30일까지 선택가능하며 간단한 구조로 필요할 때마다 쉽게 가입해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야외활동에서 발생하기 쉬운 상해 및 골절 등의 사고를 보장한다. 또한, 운전자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과 같이 운전자보험에서 보장하는 자동차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용손해도 선택해 가입 가능하다.
한편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달에 금융위원회에 디지털손보사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지 5개월여 만이다.
카카오페이의 본인가가 받아들여질 경우 빅테크가 설립한 최초의 디지털손보사가 출범할 예정으로 현재 캐롯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에 이은 세번째 디지털손보사 진출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디지털손보사가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상품으로 디지털보험 특성상 영업 초창기에는 시장 침투에 용이한 소액 미니보험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손해보험업계에서는 향후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보험(Do It Yourself), 플랫폼과 연계보험 등 일상생활의 보장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미니보험 등의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