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금융 연합체 ‘GFANZ’…전세계 금융기관 ‘기후금융’ 실천 강조
- GFANZ, 전세계 금융자산의 40% 차지 - 국민·신한 GFANZ의 은행부분 연합체 ‘NZBA’ 창립 구성원
지구온도 상승목표 1.5도 이내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금융권도 이에 대한 응답으로 전세계 금융기관이 ‘기후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GFANZ(글래스고 탄소중립 금융연합)’을 결성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기후 변화 대응 위해 금융기관의 ‘기후금융’ 실천 강조
전세계 금융권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기후금융이란 금융기관이 저탄소 경제 관련 금융상품을 개발하거나 반대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것을 뜻한다.
기후금융이란 용어는 2015년 파리협약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됐다. 당시 참여국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목표에 합의했다. 아울러 협정 목적 달성을 위해 금융의 자본이 고탄소에서 저탄소로 빠르게 유입돼 ‘저탄소 경제’를 이뤄야 한다며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 GFANZ 탄소 중립 위해 ‘100조 달러’ 투자
지난 13일 막을 내린 ‘COP26(제26차 유엔기구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전세계 금융자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GFANZ(글래스고 탄소중립 금융연합)’가 큰 주목을 받았다.
‘GFANZ(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를 위해 지난 4월 결성한 금융 연합체다. 전 세계 45개국의 450개 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차지하는 자산만 약 130조달러(약 15경 4115조원)에 달한다. 이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해 100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GFANZ에 가입한 회원들은 주기적으로 넷제로 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의 이니셔티브 ‘Race to Zero’ 등과 같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준과 규칙을 준수해야한다. 금융기관들은 대출·투자·보험 등 모든 포트폴리오를 기후 변화 대응 탄소 감축에 초점을 맞춰 구성해야 한다.
◇ 신한금융·KB금융, ‘NZBA’ 가입으로 글로벌 유대감 형성
국내에선 신한금융그룹과 KB국민금융그룹이 ‘NZBA’에 창립 구성원으로 가입하며 글로벌 기후 금융 실천에 동참했다. ‘NZBA(Net-Zero Banking Alliance)’는 GFANZ의 은행 부문 연합체다. NZBA에 가입한 은행들은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으로 만들기 위해 목표한 수치를 5년마다 재검토하고 달성 현황을 공유해야 한다.
신한금융은 NZBA가입을 위해 2018년부터 ‘UNEP FI(유엔환경프로그램금융계획)’ 등 ESG 경영 성과를 위한 글로벌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또한 동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NZBA는 탄소 중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모인만큼 전세계 은행과의 유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KB국민금융도 ESG경영의 글로벌 표준이 되기 위해 글로벌연합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함께 NZBA의 창립 멤버이자 아시아·태평양 대표 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SBTi(과학기반 탄소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0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국내 금융사 CEO 최초로 COP26 공식 행사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
윤회장은 이자리에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NZBA와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에 관해 “NZBA는 참여 은행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탈탄소화 전략 구현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KB금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 수립 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