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서스틴베스트 ESG 등급은?…NH투자 AA, 미래에셋·삼성·메리츠·대신·현대차 A
-서스틴베스트, 하반기 ESG 평가등급 발표 -NH투자증권, 증권사 단독 최우수 AA 등급
국내 ESG 리서치 전문기업 서스틴베스트가 하반기 ESG 평가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의 등급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이번에 등급이 공개된 증권사는 총 14곳으로 NH투자증권은 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함께 국내 양대 ESG 평가기관으로 꼽힌다. 이번 하반기에는 국내 100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등급을 평가해 B등급 이상의 기업만 공개했다.
평가결과는 총 7개 등급(AA, A, BB, B, C, D, E)으로 분류되며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ESG 투자지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 NH투자증권, 국내 증권사 중 단독 AA 등급 획득
이번 평가에서 NH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AA등급을 받았다.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최고 등급을 받아 의미가 크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AA등급은 전체 평가기업 중 상위 11.2%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총 5곳은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전체 평가기업 중 상위 10~30%대에 해당한다. 삼성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은 지난 KCGS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은 KCGS 평가에서 서스틴베스트의 BB등급에 해당하는 B+ 등급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인정받았다.
두 평가기관의 차이는 주로 정성평가 비중이 높은 지배구조(G) 측면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인형 선임연구위원은 “(2020년 평가등급 비교 결과) 두 평가사의 의견이 환경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일치하고 지배구조에서는 엇갈린다”고 말했다.
◇ BB, B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이번 평가에서 SK증권,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4곳은 BB 등급을 받았다. BB등급은 ‘ESG 성과가 다소 우수한 종목’으로 상위 30~60%대에 해당한다. 유진투자증권은 KCGS 평가에서는 C등급, 다른 증권사 3곳은 B+를 받았다.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4곳은 B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ESG 성과 보통 종목’으로 상위 60~75%대에 해당한다. 유안타증권은 KCGS 평가에서 C등급, 다른 증권사는 모두 B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평가결과는 B등급 이상 기업만 공개되며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등 증권사의 등급은 확인이 어렵다. 또 비상장 증권사는 평가에서 미포함되며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평가에서 제외됐다.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는 "이번 평가에서는 업종별 평가 지표를 확대하고 온실가스 관리 관련 지표를 보강하였다“며 ”기업의 ESG 성과에 대한 정보와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더욱 고도화된 ESG 평가가 가능하고 소위 그린 워싱에 대한 사회적 논란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