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보장확대로 판매 돌파구 마련···"회계변경 대비 보장성 판매 박차"
- 종신보험 성장 정체에 보장범위 확대 시도 - 회계기준 변경 대비해 종신·건강보험 등 보장성 강화 전망 -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근절 필요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성장 정체에 빠진 종신보험에 대해 보장범위를 더욱 확대하며 판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들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대비해 종신보험 등의 보장성보험 판매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도입시 저축성보험이 많을수록 부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18일 동양생명은 사망보험금뿐만 아니라 상조서비스 등 제휴 혜택으로 갑작스런 사망에도 대비 가능한 '(무)수호천사상상플러스종신보험(해지환급금 미지급형Ⅱ)'을 출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다가오는 회계제도 변경에 따라 지급여력(RBC)비율 등의 이유로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채를 시가 평가시 저축성보험의 경우 재무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종신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의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보험사들이 비중을 확대한 종신보험의 경우 상품 구조가 복잡해 온라인 판매가 어렵고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최근 성장세가 정체상태에 머물렀다"며 "이에 생명보험사들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상범위를 확대하거나 초기 환급률을 개선하는 등의 진화된 종신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이 새롭게 출시한 수호천사상상플러스종신보험은 피보험자 사망시 유족 삶에 경제적 버팀목이 되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제휴 상조업체 VIP 상조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조플랜은 상조비 재원 마련이 필요한 중장년층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주계약 가입금액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가입나이를 최대 77세까지 확대하고 고지사항을 간소화하는 등 고령자 및 유병자의 가입 문턱을 낮췄다는 평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사망보험금으로 유족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고 상조업체와 제휴로 저렴한 비용으로 상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개발했다"며 "가입시 설정한 보험료 납입기간에 따른 체증구조로 사망보험금을 준비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19일부터 암 보장을 강화한 '암 든든플러스 종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주보험에서 사망을 보장해 유가족에게 필요자금을 제공해 준다. 기존 '든든플러스 종신보험'은 50% 이상 장해를 입었을 때만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줬으나 이 상품은 면제사유에 암 진단도 추가해 보장을 강화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암 든든플러스 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의 기본 보장인 사망에서부터 암 보장 그리고 최저해지환급금 보장까지 가능"하다며 "암 진단 이후 소득상실에 대한 보장을 원하는 고객에게도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말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도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에 대한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이 수익성 및 자본관리에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보장성보험 비중은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금감원에 접수된 불완전판매 관련 보험 민원 중 종신보험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판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