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픔 딛고 돌아온 지스타 D-1...관전 포인트는?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주도로 진행 모바일 게임 중심 라인업 아쉬워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가 드디어 오프라인 무대로 복귀한다. 행사를 하루 앞두고 주최 측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를 기점으로 지스타가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스타 2021은 중견 게임기업들의 주도 아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기업들인 3N이 모두 불참을 선언하면서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두 게임사가 이번 행사를 대표하게 됐다.
지스타2021을 계기로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글로벌 공략을 공언했고, 크래프톤의 경우 신작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내놓은 상황 속에서 이번 행사는 게임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이번 지스타2021 기간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게임대상을 수상하게 될 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딘'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지난 4년 동안 1위를 차지했던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던 만큼 대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오딘'의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된 만큼 차별화를 위한 묘수를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지스타2021에서 공개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원빌드, 블록체인화 등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여러 방안이 거론되는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행사에서 '오딘'의 변경점을 발표한다면 게임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업계의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존재감도 이번 행사에서 크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임은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업계 관계자와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된다면 출시 초기 흥행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역시 이번 지스타2021을 대표할 작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게임은 출시 직후 165개국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할 만큼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2021을 맞아 체험형 부스를 마련하며 유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작 흥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엔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고광현 펄어비스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의 진행 아래 개발 중인 신작인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에 적용된 엔진 기술 등이 공개될 예정인데, 특히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새로운 플레이 영상이 함께 공개된다면 펄어비스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스타2021의 라인업을 놓고 아쉽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다수 존재한다. 미공개 대작 게임들이 다수 공개되는 해외의 게임 행사와 비교하면 이번 라인업은 대부분 이미 공개된 작품들인 탓에 새로움이 부족하고,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행사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게임 코어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개최되는 만큼 오프라인 진행 자체에 의의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게임업계 트렌드가 신작 경쟁에서 벗어나 '플레이 투 언'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계된 내용들을 이번 지스타를 통해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는 신작 공개 내용이 부족한 대신 NFT, 플레이 투 언 등의 새로운 트렌드와 관련된 내용들이 게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3N이 불참하고 AAA급 게임 라인업이 부실한 만큼 예전과 같은 흥행을 거둘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