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품는 이마트, SSG닷컴 상장 흥행 '청신호'
공정위, 이베이코리아 인수 승인... SSG닷컴 상장흥행 청신호 이마트 "플랫폼 통합 가능성, 현재로서는 없다"... 가능성 일축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확정된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일부에서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플랫폼 통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SSG닷컴의 향후 상장 일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에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01%을 약 3조 4404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구체화하면서 업계의 관심은 SSG닷컴의 향후 상장 일정에 쏠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함께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SSG닷컴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의 향후 성장성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타 이커머스 경쟁사에 비해 적자규모가 적고 물류 인프라를 통한 빠른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SG닷컴의 21년 상반기 매출은 68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었고 영업손실도 2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34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이커머스 후발주자인 SSG닷컴의 현재 점유율은 3%대로 이베이코리아(12%)를 제외하면 상품수(SKU)나 시장장악력이 미약한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 초 대금 납부 절차를 끝으로 이베이코리아가 완전히 이마트로 인수되면서 시장 점유율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베이코리아의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향후 취급상품과 거래액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지마켓 글로벌샵에 입점한 업체의 해외배송을 담당하는 인천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해외직구 카테고리 확대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SG닷컴은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데, 하반기 거래액(GMV) 성장률로 외형 확대가 증명될 경우 온라인 부문의 가치가 높은 궤도로 점프할 것”이라며 “이마트의 온라인의 외형 성장이 증명되고, 식품 및 오프라인 경쟁력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 플랫폼 통합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당분간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 독립 운영을 거쳐 SSG상장 이후 PMI(인수 후 통합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마트 관계자는 1일 <녹색경제신문>에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플랫폼 통합가능성은 현재로서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현재 플랫폼 운영 방식은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이제 (공정위의) 승인 이후에 이베이코리아와 최대한 원할한 협의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2021년 10월 29일 온라인 쇼핑시장 등 관련시장에서의 경재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기업결합 승인 이유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확정과 함께 압도적인 성장성을 증명할 수 있게 된 SSG닷컴가 새벽배송 상장사 1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