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면 수익얻는 시대… ‘미르4’의 대성공과 유비소프트

세계적 대형 게임사 유비소프트, 블록체인 게임 개발 시사해

2021-11-01     이준혁 기자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P2E(Play To Earn) 시대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P2E 게임의 대표 주자는 위메이드의 ‘미르 4’를 꼽을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 ‘미르 4’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국내와는 달리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P2E 모델을 사용했다. 초기에는 11개 서버로 시작했으나 1개월도 안되 100여개로 서버를 증설했고 현재는 170여개의 서버를 운영 중이다. 동시 접속자도 100만명을 넘기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미르 4’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자 위메이드의 주가도 폭등했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8월 31일 4만 7842원이었으나 10월 29일에는 18만 2800원으로 약 3배 이상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6조원을 넘겼다. 글로벌 시장에서 ‘미르 4’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발생한 일이다. 이렇게 위메이드는 잘 만든 P2E 게임은 커다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세계적 게임 회사 중 하나인 프랑스의 유비소프트가 P2E 게임 제작에 나설 수 있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주로 PC, 콘솔 등 패키지 게임을 제작하는 게임 회사지만 부분 무료 게임인 F2P(Free To Play) 게임도 제작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브 길모트 CEO가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에 투자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유비소프트는 게임 이외에도 블록체인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는 수많은 유명 IP 게임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에는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을 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비소프트는 최근 블록체인 게임 업체인 애니모카에 6500만 달러(약 760억원)을 출자했다. 참고로 컴투스도 지난 10월 21일, 애니모카에 투자한 바 있다. 애니모카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 Non-Fungible Token)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포물러 1’, ‘마블’, ‘파워레인저’, ‘WWE’ 등 유명 IP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과 NFT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P2E 게임은 없지만 향후 P2E는 물론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유명 게임에 P2E 개념을 더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유비소프트의 CFO 프레드릭 뒤게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콘텐츠를 소유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비소프트는 이미 ‘파크라이’, ‘어쌔신 크리드’, ‘와치독스’, ‘레인보우 식스’ 등 수많은 유명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디지털 유통 플랫폼인 유비소프트 커넥트를 보유하고 있어 P2E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걸림돌도 없는 상황이다.

향후 유비소프트가 자체적으로 P2E 게임을 서비스할지 게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