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글로벌 시장에서 도전하는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들, 나란히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 던져

2021-10-29     이준혁 기자

11월,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신구 세대를 대표할 게임사의 신작이 글로벌 시장에서 격돌한다.

엔씨소프트를 상징하는 ‘리니지’의 신작 ‘리니지W’가 11월 4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20여년 넘게 국내 MMORPG를 대표해왔던 ‘리니지’ 시리즈의 본격적인 세계 도전을 알리는 게임이다.

한편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11월 11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게임업계에 굵직한 기록을 남긴 글로벌 흥행작으로 전 세계 유명 FPS 게임에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이제 PC가 아닌 모바일로 플랫폼을 변경하고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르는 서로 다르지만 국내 게임계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격한다. ‘리니지W’는 내수용 게임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더 큰 시장에서 도전하며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PC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기록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출시를 앞두고 인 게임 그래픽으로 제작한 론칭 트테일러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캐릭터별 클래스, 몬스터, 던전 같은 인 게임 주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다크한 분위기의 세계관과 국가간의 실시간 전투 등을 통해 기존 ‘리니지’와 비슷하면서도 한층 발전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리니지W’는 원작에 비해 스토리와 세계관 등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 시리즈가 국내에서는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해외에서는 대만, 러시아,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성공했다. 따라서 더 큰 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위해서는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가 필요하다. 

과금 모델 역시 큰 변화를 예고했는데, 이를 통해 국내 사용자에게 재평가 받고 해외 사용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과금 모델이 어떻게 변경됐을지, 그리고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여부는 ‘리니지W’의 또 다른 관심사다.

한편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원조 개발사가 직접 개발한 최초의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된다.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그래픽 구현과 과거 ‘배틀그라운드’의 규칙을 계승하는 한편 새로운 차별성을 제시한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그린플레어 건과 영입기능 등을 통해 게임에서 먼저 이탈한 사용자를 다시 복귀시키는 등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게임 초반에 이탈한 사용자에게 다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작의 단점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에서도 PC에 뒤지지 않는 고퀄리티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저사양 모바일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것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장점이다. 제작진들은 저사양 모바일 사용자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또한 치트 프로그램 단속도 강화하여 공정한 플레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11월은 국내 게임계를 상징하는 ‘리니지’와 ‘배틀그라운드’의 신작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이 게임들은 장르 자체가 달라 서로 경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리니지W’는 국내 사용자에게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모바일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할 수 있을지 게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