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맛일까?] 하림의 야심작 'The미식 장인라면'... 비싼 값 할까

하림, 종합식품기업 도약 위한 'The미식' 브랜드 론칭 2200원 프리미엄 'The미식 장인라면' 출시 '20시간' 끓인 국물 액상스프 인상적

2021-10-28     이용준 기자

최근 하림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The미식’을 론칭하고 첫 프리미엄 라면 제품 ‘The 미식 장인라면(이하 장인라면)’을 출시했다. 장인라면은 일반라면보다 무려 1300원 가량 비싼 초 프리미엄 라면이다. 28일 기자가 하림의 새로운 라면을 직접 먹어보고 비싼 몸값 하는지 알아보았다.

하림이

지난 14일 논현동 하림타워에서 열린 장인라면 기자간담회에 김홍국 하림 회장이 일일쉐프로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 만큼 HRM브랜드 ‘The 미식’에 거는 하림의 기대는 크다.

The 미식의 첫 제품은 프리미엄 라면 ‘The미식 장인라면’이다. 장인라면의 가격(2200원)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여타 프리미엄 라면보다 150원~650원 가량 비싸다. 일반 라면보다는 무려 1300원 이상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장인라면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자가 라면 구매를 위해 2~3곳의 대형할인마트를 방문했을 때 모두 품절이 됐을 만큼 말이다.  

 

제품을 직접 살펴보자. 하림은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버섯, 마늘, 양파 등 각종 채소를 20시간 끓인 사골 국물이 장인라면의 특징이라 설명했다. 나트륨 함량도 기존 라면(1600mg~1900mg)보다 적은 1370mg이다. 스펙만 보면 2200원이 오히려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장인라면은 담백한맛과 얼큰한맛 두 종류가 있다. 기자는 담백한맛을 구매해 먹어보았다. 포장지를 뜯는 위치가 양쪽에 2개씩 구비돼 편리했다.

가장 먼저 여타 프리미엄 라면과 마찬가지로 '건면'이 눈에 띄었다. 건면은 유탕면과 달리 열량과 지방이 적으면서도 깔끔하고 꼬들꼬들한 면발이 일품이다. 특히 장인라면은 제트노즐 공법을 통해 탄력있는 건면을 제조해 국물이 잘 배여든다고 한다. 정말 그런지 추후에 확인해보자. 참고로 제트노즐 공법은 평균 130도 강한 열풍으로 면발을 건조한 후 한번 더 저온 건조시켜 면 속에 미세공기층을 형성시키는 하림만의 특화 건조방식이라고 한다.

이외 내용물은 건더기와 국물(액상스프)이 동봉돼 있다. 이 국물스프가 김홍국 회장이 그토록 자랑한 20시간 푹 끓인 그 사골국물이다. 진한 갈색의 꾸덕한 액상으로 고추장 보다는 묽은 느낌이 인상적이다. 일반 라면처럼 자극적인 냄새가 아니라 연한 액젓 같이 감칠하면서도 은은한 자연 내음이 난다. 건더기는 일반 라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용물이 조금 더 풍부해 보였다.

이제 끓이고 먹어보자. 제조 방법은 일반 라면과 마찬가지로 물과 스프를 넣고 끓인 후 면을 삽입했다. 1분 정도 끓이니 꾸리꾸리한 냄새가 올라왔다. 모양새는 한국식 라면이라기 보다 전통 일본 라멘 느낌에 가까웠다. 

부드럽고

국물 맛은 사골 특유의 부드러운 끝 맛을 잘 연출한 편이었다. 하지만 면발은 ‘제트노즐 공법’이란 화려한 수사만큼 유별나지 않았다. 보통 까다로운 입맛이 아니면 일반 프리미엄 건면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것 같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적어 뒷 맛이 깔끔하고 식사 후 더부룩한 느낌이 적었다.

이에 최근 자극적인 라면 대세 속에서 단백하고 가벼운 라면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모(23세)씨는 "면 양이 적어서 아쉬웠지만 국물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밥을 말아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다"며 "맵고 짜고 단 라면이 대세인데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 만족한다"고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하림의 첫 HMR브랜드 ‘The미식’이 선보인 첫 신제품 ‘장인라면’. 이색 라면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퀄리티 높지만 평범한 장인라면이 라면시장의 승부수가 될 수 있을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하림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