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앱에 타인 이름과 주소지 노출... 최대 31만건 개인 정보 유출

강한승 쿠팡 대표, "고객께 깊은 사과... 재발 방지 약속"

2021-10-27     양현석 기자
쿠팡

 

쿠팡 앱에 타인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쿠팡은 26일 오후 애플리케이션 개선 작업 중 일부 회원의 앱에 다른 사람의 성명과 주소 정보가 일시적으로 노출된 것을 자체적으로 파악했다고 27일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26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애플리케이션 배송지 개선 작업 중 약 31만명의 고객 앱에 타인의 이름과 주소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실제 앱에서 노출된 개인정보를 본 고객은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무한책임을 진다는 원칙으로 이를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아직 시스템상의 오류인지, 휴먼 에러인지는 파악 중"이라고 밝혀 확실한 원인 규명에는 아직 다가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정보 노출을 인지한 즉시 필요한 보안조치를 완료했으며, 정확한 원인과 경과 등을 파악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 사안과 관련된 고객들에게는 신속히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쿠팡을 믿고 이용하는 고객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된 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쿠팡은 개인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