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형 아파트도 기존 랜선으로 '기가 인터넷' 속도 낸다

2017-03-30     백성요 기자

케이블 추가 증설 없이 기존 랜선을 이용해 1Gbps 속도의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KT는 랜(LAN) 선을 이용하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2pairs LAN GiGA Internet)' 솔루션을 29일부터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존 노후화된 아파트나 빌딩의 랜 선(2Pairs) 환경을 그대로 둔 채, 통신실과 가정 간의 인터넷 연결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인터넷 속도를 2배가량 증가시키는 기술로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초고속 인터넷(100Mbps) 가입자 약 35%가 랜 선 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중 2페어즈 랜 선만 설치된 노후화된 아파트나 빌딩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기가급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2페어즈 랜 선을 4페어즈로 증설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KT의 고객들은 보다 편리하게 기가급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KT는 더 많은 고객이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혜택을 확대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인터넷 7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이 기가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매월 최대 5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원성윤 KT 인터넷사업담당(상무)은 "이번 세계 최초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더욱 많은 분이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