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타고 해외 간다”... 'K-편의점' 해외진출 경쟁 '후끈'

BGF리테일, 포스코인터와 업무협약 체결 GS25 "상품 현지화 통해 몽골 등 해외시장 공략"

2021-10-22     이용준 기자

한류문화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대기업 편의점업계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CU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서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편의점 점포수가 5만 여개에 육박한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베트남, 몽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는 잠재성이 높아 포화상태인 국내 편의점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한류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편의점들이 선점한 세계시장에 공략해볼 적기란 평가다.

이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몽골진출에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해외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21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편의점 CU해외 공동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공동투자를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무역과 해외자원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대표 종합상사다. BGF리테일과 협력체계가 본격화된다면 CU의 해외진출을 위한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CU는 앞서 베트남, 몽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 오픈한 CU센터포인트점 등에서 떡볶이, 어묵 등 국내 대표 분식을 판매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 점포 확대보다 제품 차별화를 통해 일본편의점이 장악한 말레이시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GS25 역시 지난 5월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 GS25 니스렐점을 포함 3개 매장을 동시 출점하고 해외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이를 위해 몽골 내 재계 2위 그룹 숀콜라이 그룹과 손잡고 2025년까지 500여 개 점포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특히 몽골GS25 자체브랜드(PB)상품인 ‘생우유라떼’는 오히려 한국에 역수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관해 GS25관계자는 “유목민이 많은 몽골의 현지문화를 착안해서 카페라떼 등 현지화 상품을 출시하면서 몽골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GS25도 먹거리 상품 등에 대한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꾸준히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22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마트 24도 현지 식품업체 마미더블데커와 손잡고 말레이시아 진출을 알렸다. 이후 순항하면서 지난 10월에는 말레이시아 선웨이 대학 부근에 100평규모 5호점까지 출점했다. 선웨이 대학은 말레이시아 사립 대학 중에서도 최대 캠퍼스를 자랑해 매출호조가 예상된다. 

이에 관해 김준우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5호점은 대학가 점포인 만큼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 24는 앞으로 오피스 및 주택가 등뿐만 아니라 대학가 상권까지도 점포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편의점 브랜드들의 해외진출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국내 대표 편의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