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반토막’...“GM EV 볼트 리콜 충당금 4800억원 반영”

-LG전자 올 3분기 영업이익 5407억원...전년 동기 대비 49.6%↓·전분기 대비 38.4%↓ -“잠정실적에 GM 전기차 볼트 이슈 관련 4800억원 충당금 반영” -매출액은 18조 7845억원, 역대 분기 최대...“생활가전(H&A)·TV 부문 순항 중”

2021-10-12     고명훈 기자
LG

12일 LG전자가 올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3분기 매출액에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5407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9.6%, 전분기 대비 3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예상했던 실적과 비교해서도 반토막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앞서 잠정실적 발표 이전 에프앤가이드에서는 LG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을 1조 1209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여기에 한참 못 미친 것이다.

LG전자측은 최근 GM 전기차 볼트 이슈 관련 약 4800억 원의 충당금이 이번 잠정실적에 반영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회계기준에 따라 GM 전기차 볼트의 리콜 충당금 약 4800억원 규모를 올 3분기 제무제표에 설정할 예정이며 이번 발표한 잠정실적에도 선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며, “최근 LG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 3사 간 합의가 원활하게 진행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LG는 GM 전기차 볼트의 1차 리콜 충당금을 지난 2분기 실적에 반영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와 LG화학이 7대 3 비율로 각각 2346억원과 910억원씩 부담했으며, 그 이후 몇 차례 더 진행된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은 이번 3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교체 비용은 총 1조 4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나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당사와 LG전자 간 회계적 충당금 설정 시 양사 분담률은 현재 상황에서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하고, 최종 분담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활가전(H&A)과 TV 부문의 호실적으로 전체 매출액은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날 발표된 LG전자의 올 3분기 잠정실적 매출액은 18조 7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9.8% 증가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H&A) 부문과 TV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계속 순항 중이라고 봐주시면 되겠다”라며, “북미와 유럽 등에서 호조를 보이는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현제 오브제 컬렉션을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와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하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으며 TV 부문에서도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